
송 사장은 16일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이같은 글로벌 전기차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고 기아차가 밝혔다.
이날 송 사장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플랫폼(E-GMP)에서 양산할 전용 전기차 모델 스케치도 공개했다. 기아차는 2027년까지 전용 전기차 7개를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1월 기아차는 2025년까지 전기차 11종(파생모델 포함)를 통해 전기차 판매비중 20%를 달성하겠다는 중장기 전략 '플랜 S'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 송 사장이 플랜S 이후 계획을 처음으로 제시한 것이다.
기아차 첫 전용 전기차는 'CV(프로젝트명)'로 내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CV 생산거점은 화성 3공장이다.
CV는 단순히 전용 전기차를 넘어 기아차의 혁신이 응집된 모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CV를 통해 기아차 새 디자인 철학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새로운 디자인 철학은 서로 다른 형식과 구조에 대비 요소를 강조함으로써 혁신성과 다양성을 지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기차 구독 서비스, 배터리 렌탈·리스 프로그램, 중고 배터리 사업 등 새로운 판매 방식 도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을 위한 선결 과제인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적극 참여한다.
기아차가 전기차 '대전환' 작업에 서두르는 이유는 자동차 산업이 내연기관에서 친환경차로 전환기를 맞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뉴에너지 파이낸스에 따르면 2040년 글로벌 승용차 판매량 가운데 약 58%가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