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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올해 동박 BEP 도전, 유리기판 투트랙 가동"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5 15:45

2025년 영업손실 3050억

김종우 SKC 사장

김종우 SKC 사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SKC는 2025년 매출 1조8,400억원, 영업손실 3,05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잠정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6.9% 늘었지만, 적자 규모가 10.6% 확대됐다.

당기순손실도 2024년 4,551억원에서 2025년 7,194억원으로 늘어났다. 특히 작년 4분기에만 4,986억원의 순손실이 발생했는데, 이차전지소재(동박, SK넥실리스)·화학부문에서 공정 효율화로 인한 대규모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다.

구체적인 사업부문별 영업이익(영업이익률)은 ▲이차전지소재 -1,746억원(-34.5%) ▲반도체소재 601억원(27.3%) ▲화학 -725억원(-6.6%) ▲앱솔릭스·SK리바오 -505억원 등이다. 반도체소재를 제외한 모든 사업부문에서 적자 규모가 커졌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SK㈜에서 SKC로 자리를 옮겨 온 박동주 재무부문장(CFO)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글라스(유리)기판 사업을 본궤도로 올리기 전까지 작은 성과부터 차근차근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신규사업=앱솔릭스, SK리비오

*신규사업=앱솔릭스, SK리비오


이차전지소재 생산은 말레이, 판매는 북미

2026년 핵심 경영목표는 동박 사업 정상화다. 매출은 전년보다 50% 끌어올리고, 수익성도 상각전영업이익(EBITDA) 기준 손익분기점(BEP) 달성을 이루겠다는 목표다.
올해는 동박 생산 거점이 전북 정읍에서 원가 구조에 유리한 말레이시아로 본격적으로 이동하는 원년이 될 전망이다. 올 1분기부터 말레이시아 공장 생산량이 정읍 공장을 뛰어넘는데 이어, 하반기엔 말레이시아 2공장 가동이 예정됐다.

박 CFO는 "말레이 공장은 1분기 EBITDA 기준 BEP 달성, 2분기엔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하반기쯤엔 정읍 공장도 BEP 수준을 달성해 연간 기준 BEP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판매처도 북미·에너지저장장치(ESS)로 옮겨간다. 북미 매출 비중은 50%까지 늘리고, ESS향 판매는 전년보다 2배 이상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넥실리스의 ESS 매출 비중은 작년 4분기 기준으로 약 25%다.

핵심 고객사인 SK온과 포드의 합작 종료에 따른 영향이 불가피한 전기차(EV)향 판매도 중국 물량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유리기판 앱솔릭스에 엔지니어 CEO 투입

유기리판 사업을 담당하는 미국 자회사 앱솔릭스는 지난 연말인사에서 SKC 대표 겸임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앱솔릭스 새 CEO 강지호 부사장을 발탁한 배경에 대해, SKC는 "미국 현지에서 상근하는 기술형 대표가 필요해 선임했다"며 "강 대표는 인텔, SK하이닉스 등 미국에서 커리어를 쌓은 반도체 패키징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상용화에 앞서 기술적 이슈와 공정 안정화에 정통한 전문가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설명이다.

SKC는 유리 기판의 상용화 시점을 2027년 이후로 제시하며 시장의 기대보다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전에 없던 새로운 사업인 만큼,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사항을 완벽히 충족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고사양 ‘임베딩’ 방식에 주력하면서도,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논임베딩’까지 아우르는 투트랙 가동에 나선다. 박 CFO는 "후발 주자와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 포지션을 이미 확보했다"며 유리 기판이 반도체 생태계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임을 재차 확신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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