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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순익 2800억 돌파…올해 레버리지 비율 관리 [2025 금융사 실적]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6 20:23

외형 성장에 레버리지 비율 6.8배...자본확충 필요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김기덕 JB우리캐피탈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JB우리캐피탈(대표이사 김기덕)이 지난해 28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중고차·개인신용 등 리테일과 기업대출·인수금융·유가증권투자를 균형 있게 키우면서 이자이익과 유가증권이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다만, 총자산이 12조원을 넘기며 레버리지 비율이 6.8배까지 높아져, 향후 자본확충과 레버리지 관리가 과제로 부상했다.

6일 JB금융지주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의 2025년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2815억원으로, 전년(2239억원) 대비 25.8%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4분기 순손익이 699억원을 기록해 직전 분기(799억원) 대비 12.5%가량 축소됐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주식시장 호황에 따라 유가증권 투자 부문의 평가액이나 처분 이익이 많이 나 전년도보다 이익이 개선됐다"며 "총여신이 증가함에 따라 이자이익이 증가하며 연간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스·수수료이익 감소 불구 유가증권이익 급증이 순익 견인

실적 개선의 1등 공신은 단연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다. 2025년 한 해 유가증권이익은 1705억원으로, 전년(457억원)보다 273.3% 급증했다.

JB우리캐피탈은 그간 증권사 IPO 인력을 통한 Pre-IPO 딜을 활성화하고 GP 비즈니스를 활성화해 관리보수 및 성과 보수 수취를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한 바 있다. 이러한 전략과 동시에 주식시장 호황이 맞물리며 유가증권 수익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리스이익과 수수료이익, 기타영업이익은 줄었다. 리스이익은 409억원으로 2024년(516억원)보다 20.8% 감소했는데, 회사가 그동안 리스·렌터카 자산을 꾸준히 축소해 온 전략의 연장선이라는 설명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리스와 렌터카는 몇 년 전부터 영업을 계속 줄여왔고, 연도별로 리스 자산이 감소하면서 이익 규모도 함께 줄었다”며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라고 말했다.

수수료이익은 46억원으로 전년(155억원)에 비해 70% 이상 줄었다. 기타영업이익은 8억원으로 2024년(83억원)보다 크게 줄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일회성 요인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작년에는 PF 수수료를 일시 인식한 딜이 있었지만, 올해는 그런 성격의 거래가 줄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일회성 수수료가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충당금 전입액은 1469억원에서 2058억원으로 40.1% 증가했다. 기본 포트폴리오에서 중고 승용차 금융, 자동차담보대출, 신용대출 등 상대적으로 고금리 상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이에 맞춰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은 결과다. 또한, 일부 PF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보수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2025년 말 NPL비율은 2.08%로 전년(2.00%) 대비 0.08%p 올라 사실상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고, 연체율은 2.37%에서 2.21%로 0.16%p 낮아졌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4분기 상매각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고정이하여신을 줄였고, 개인회생 채권 등 고정 이하 여신을 매각하면서 건전성 관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리테일·기업금융 5대5 유지…레버리지·자본 관리 숙제

지난해 말 기준 JB우리캐피탈의 총자산은 2024년 10조2331억원에서 12조145억원으로 17.4% 늘었다. 금융자산 기준으로는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이 각각 5조6593억원, 5조6481억원 수준으로 정확히 5대5 포트폴리오를 형성했다.

회사는 앞으로도 리테일과 기업금융을 균형 있게 키우되, ‘양적 확대’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에 무게를 둘 계획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최근에는 기업금융 비중이 약 50%를 조금 넘기는 수준까지 올라왔지만, 기업금융을 70~80%까지 가져갈 생각은 없다”며 “리테일과 기업금융을 모두 키우면서 포트폴리오를 45대55 안팎, 중장기적으로는 5대5 수준에서 균형 있게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빠른 외형 성장으로 인해 레버리지 부담도 커져 관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2025년 말 JB우리캐피탈의 레버리지배수는 6.80배로, 1년 전 5.89배에서 0.91배 높아졌다. 업계 평균 대비 여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지만, 자산이 12조원에 근접한 상황에서 추가 성장 여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본확충과 레버리지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사업 전략 역시 큰 틀에서 변화보다는 연속성에 방점을 둔다.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을 이어감과 동시에 상매각과 구조조정을 통해 부실자산을 지속적으로 정리할 계획이다.

JB우리캐피탈 관계자는 "수익성 위주의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면서 리테일과 기업금융을 함께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국내 주식시장의 강세장 전망이 이어지는 만큼 유가증권을 중심으로 자산을 확대하며 해외 PDF 론 블라인드펀드 출자도 지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JB우리캐피탈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JB우리캐피탈 2023-2025년 연간 실적 표./표 = 김다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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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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