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 대표는 올 한해도 남은 부실자산을 신속히 정리할 뿐 아니라 BIS 자기자본 비율을 개선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6일 KB금융지주 2025년 경영실적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의 당기순손실은 48억원으로 2024년(114억원)보다 적자 폭이 개선됐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2025년 당기순손실이 줄어든 요인은 전년대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감소한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충당금 전입액 감소에 당기순손실 두자릿수로 회복
KB저축은행은 부실 정리를 우선 순위로 두고 부실자산 상매각 등을 적극적으로 진행해왔다.KB저축은행은 부동산 PF 대출 중심으로 기업금융 자산을 확대하며 이익을 냈지만, 부동산 경기가 악화로 PF대출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부실자산이 늘어나며 대손충당금이 증가했다.
KB저축은행은 부실자산을 신속하게 정리하기 위해 빅베스를 단행, 적자가 900억원 가까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KB저축은행은 최근 3년간 부동산 PF 대출 부실 관련 적자 폭을 안정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부동산 PF발 부실을 일시에 털어내기 위한 빅베스 단행으로 2023년에는 93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관련 부실 자산을 털어내면서 2024년부터 당기순손실 규모는 114억원으로 줄였고, 2025년에는 48억원까지 개선하는 데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총 영업이익은 2024년 1001억원에서 1032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순이자수익 역시 같은 기간 896억원에서 905억원으로 1% 늘어났다.
대손충당금은 667억원에서 605억원으로 9.29% 감소했으며 이에 따라 당기순손실이 114억원에서 48억원으로 개선됐다.
비용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KB저축은행은 부실자산 정리 외에도 대출금 프라이싱을 강화하고 예수금 이자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이로 인해 예수금이자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적자는 개선되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부실자산 상매각도 어려워지면서 흑자 전환은 내후년부터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부실자산을 정리하면서 총 자산은 2조5000억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13.81% 줄었다. 자산이 줄면서 ROA는 -0.43%에서 -0.2%로 0.23%p 상승했다. ROA는 기업이 자산 대비 이익 창출력을 평가할 때 쓰는 지표다.
건전성 개선 성공…2026년 잔여 부실자산 조속 정리
순익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신속한 부실 자산 정리로 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등 건전성 지표를 제고했다.KB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024년 8.72%에서 6.52%로 2.20%p 내려왔다. 3개월 이상 된 고정이하연체비율은 2024년 9.82%로 두 자릿수를 앞두고 있었지만 2025년 8.72%로 -1.10%p 줄었다.
PF 부실채권 매각과 충당금 적립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자산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는 흐름이다.
유동성비율은 152.75%에서 119.57%로 33.18%p 하락했다. 부실자산 정리와 차입 구조 조정 과정에서 유동성 완충 여력이 일부 축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10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며 감독 기준은 충족하고 있다.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3.43%에서 15.07%로 1.64%p 상승했다. 자본 확충과 위험가중자산 축소가 동시에 이뤄지면서 자본적정성이 개선된 결과다.
KB저축은행은 2026년을 건전성 체질 개선의 마무리 단계로 보고, 자본적정성 관리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잔여 부실자산을 조기에 정리하는 한편, 예수금 중심의 조달 구조를 안정화해 유동성 관리 기반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B저축은행 관계자는 "2026년에는 BIS자본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잔여 부실자산을 신속히 정리해 재무 건전성을 한층 강화하겠다"며 "조달 구조 개선을 통해 유동성 관리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김하랑 한국금융신문 기자 r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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