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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적자 딛고 반등 예고…"1분기 신재생 흑자 전환"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5 15:49

케미칼 시황 악화에 영업손실 3533억, 적자폭 17% 확대
올해 美 카터스빌 풀 가동으로 연간 AMPC 9500억 확보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진제공=한화그룹

▲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겸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대표이사. /사진제공=한화그룹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석유화학 업황 부진과 미국 통관 규제 '이중고'를 겪으며 영업적자가 확대됐다. 하지만 올해 미국 현지 모듈 공장 가동 정상화 등을 발판 삼아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케미칼 부진 속 신재생에너지 역대 최대 매출

한화솔루션은 5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25년 연결기준 매출 13조3544억 원, 영업손실 35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7.75%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은 주요 제품 시황 부진 영향으로 적자 폭이 전년 대비 17.67% 커졌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6조8594억 원, 영업손실 852억 원을 기록했다. 통관 지연 여파로 태양광 모듈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택용 에너지 사업 확대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 4조6241억 원, 영업손실 2491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글로벌 석유화학 시장에서 공급과잉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요 제품 국제 거래가격이 하락한 게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1조1109억 원, 영업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소재 신공장을 본격 가동하면서 2년 연속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올해 카터스빌 공장 가동·보조금 9500억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제공=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한화솔루션은 올 1분기를 기점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 흑자 전환을 자신했다. 지난해 실적을 억눌렀던 미국 통관 지연 이슈가 해소되면서 1분기 모듈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약 5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올 1분기에만 2000억 원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 인식이 예상되며, 2026년 연간 약 9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카터스빌 공장 잉곳·웨이퍼 라인 가동에 따른 AMPC는 올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특히 3분기 중 셀 공장 가동이 예정됨에 따라, 올 하반기에는 '풀 밸류체인' 기반 보조금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대규모 설비 투자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재무 부담도 완화될 조짐이다. 2025년 약 1조9000억 원에 달했던 자본적 지출(CAPEX)은 올해 1조2000억 원 수준으로 축소될 예정이다.

케미칼 부문도 중국 정부 폴리염화비닐(PVC) 증치세 환급 폐지와 내부 구조조정 및 감산에 따라 올 2분기 이후부터 PVC 등 주요 제품 가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화솔루션은 차세대 기술인 페로브스카이트 탠덤 셀 개발을 현재 진행 중이다.

정원영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미국 모듈공장 정상 가동 및 판매량 증가가 예상되며 판매가격 상승 역시 기대됨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부문 흑자 전환을 전망한다"며 "케미칼 부문은 정기보수 등 기저효과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지분법 손익은 호텔앤리조트 일회성 수익 소멸과 여천NCC 정기 보수 및 가동 정지에 따른 손상차손 반영 등으로 2024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천NCC 손상차손 중 한화솔루션 지분 600억 원이 반영되고 한화퓨처프루프 매각 차익 중 미실현 손익 1200억 원이 제거된 게 영향을 미쳤으나, 올 1분기에는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지분법 손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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