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두산 사내이사로 선임되는 문홍성 (주)두산 사업 총괄 사장(C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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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4년 생인 문홍성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공무원 생활을 했다. 그는 행정고시 31회 재경직에 합격한 뒤 2010년까지 기획재정부 국장,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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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사내이사가 되는 문 사장은 로봇·모빌리티 등 박정원 회장의 ‘뉴두산’ 핵심 사업을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이 지난해 10월 지주 조직 산하에 있던 두산로보틱스,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DMI) 등을 ㈜두산 사업부문 산하 조직으로 이관해 문 사장의 지휘를 받도록 조직 체계를 바꿨기 때문이다.
문 CBO가 올해부터 본격 진두 지휘하는 로봇과 모빌리티의 경우 지난 2010년대 후반부터 두산그룹이 육성을 시작한 분야다. 지난해 4월 TFT를 설립한 수소와 마찬가지로 성과를 기대하는 사업이다.
박정원 회장은 로봇 사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5년 7월 당시 두산로보틱스(대표이사 류정훈)의 전신인 디알에이를 설립했다. 이후 협동로봇 개발이 집중, 지난해 누적 판매량 1000대를 돌파하며 향후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1월 열린 CES 2022에서도 두산로보틱스의 제품들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북미·서유럽 지역 협동로봇 판매 비중이 70%로 급증했다”며 “그동안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는데 지난해부터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지난해 협동로봇 판매 1000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사진 = 두산로보틱스.
DMI(대표이사 이두순)도 최근 수소 모빌리티 선점을 위한 제품을 출시, 문 사장의 미래 사업 육성의 한 축을 담당한다. DMI는 지난해 4월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장착한 수소드론 ‘DS30W’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리튬이온전지 배터리 대비 장기간 비행과 성능 유지 기간이 길다. DMI 측은 “DS30W는 기존 드론 대비 최대 4배 장기간 비행이 가능하며, 약 10분 이내 간편한 충전과 1000시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한다”며 “DMI는 수소 동력 드론을 국내 최초로 개발, 유럽 수출길에 나서는 등 수소 모빌리티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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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