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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집에서도 뉴올리언스 커피 향이"…네스프레소, 블루보틀과 이유 있는 합작

손원태 기자

tellme@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10 16:51 최종수정 : 2025-07-10 17:08

국내 1위 캡슐커피 네스프레소, 블루보틀과 지속 협력
뉴올리언스 전통 커피 담은 '놀라 스타일 블렌드' 선봬

네스프레소, 블루보틀 협업 ‘버츄오 놀라 스타일 블렌드'. /사진=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 블루보틀 협업 ‘버츄오 놀라 스타일 블렌드'. /사진=네스프레소

[한국금융신문 손원태 기자] 프리미엄 캡슐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블루보틀과 다시 손을 잡았다. 집에서도 무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도록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인 ‘버츄오(VERTUO)’에 블루보틀의 뉴올리언스 정서를 담은 ‘놀라(NOLA)’를 선보인 것이다. 네스프레소는 네슬레의 캡슐커피 브랜드로, 국내 시장점유율 80%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번 블루보틀과의 협업이 홈카페 트렌드를 새롭게 주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서울 성수동 ‘카인드서울’에서는 네스프레소와 블루보틀의 협업을 기념한 ‘놀라 스타일 블렌드’ 론칭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승오 네스프레소 커피 코리아 마케팅본부장과 라이언 서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대표 등이 참석했다. 또한, 특별 게스트로 뉴올리언스 재즈 밴드인 ‘쏘왓놀라(So What NOLA)’가 행사장을 찾아 라이브 공연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앞서 네스프레소는 지난 2월 블루보틀과 첫 번째 협업을 통해 ‘블루보틀 블렌드 No.1’을 출시한 바 있다. ‘블루보틀 블렌드 No.1’은 출시 나흘 만에 완판될 정도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였다. 이번 블루보틀과의 두 번째 협업도 단발성 파트너십이 아닌, 전략적인 관점에서 진행됐다. 네스프레소는 여름철 무더위에 맞춰 블루보틀과 뉴올리언스 스타일의 아이스 커피인 ‘놀라 스타일 블렌드’를 꺼내놨다.

우선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 주요 5개 매장인 성수점, 압구정점, 판교점, 연남점, 부산 기장점에서 ‘놀라(NOLA) 존’을 별도로 꾸렸다. 네스프레소 캡슐커피 머신인 ‘버츄오’를 통해 ‘놀라 스타일 블렌드’ 커피를 눈에 담아볼 수 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커피 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한국은 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커피 소비 시장으로, 특히 아이스 커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다”며 “네스프레소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춘 홈카페 경험을 다각화하겠다”고 했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커피 코리아 마케팅 본부장. /사진=손원태 기자

이승오 네스프레소 커피 코리아 마케팅 본부장. /사진=손원태 기자

‘놀라(NOLA)’는 블루보틀의 브랜드 정체성이 녹아있는 제품이다. 블루보틀 창립자인 제임스 프리먼이 미국 남부 뉴올리언스 지역의 전통 치커리 커피 문화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콜드브루 방식으로 우려낸 커피에 유기농 설탕과 우유를 블렌딩한 것으로, 부드러우면서도 달콤쌉싸름한 풍미를 자아낸다.

네스프레소는 이러한 놀라를 캡슐커피 머신인 버츄오로 담아냈다. 블루보틀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만큼 집에서도 놀라를 맛볼 수 있도록 고안했다. 브라질산 최고급 아라비카 원두와 멕시코 프리미엄 로부스타 원두를 블렌딩하고, 놀라 특유의 치커리 향을 더했다.

라이언 서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대표는 “놀라는 커피와 치커리, 설탕, 우유의 네 가지 재료를 조합한 것으로, 블루보틀의 많은 메뉴 중에서도 브랜드 가치를 명확하게 보여 준다”며 “언제 어디서나 블루보틀의 맛을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자는 뜻에서 이번 협업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네슬레는 캡슐커피 브랜드인 네스프레소와 함께 지난 2007년 한국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네스프레소는 국내 캡슐커피 시장의 80~90%를 점하며, 홈카페 트렌드를 주도해왔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여파로 홈카페가 대세를 이루면서 관련 시장의 덩치도 커졌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캡슐커피 시장은 3754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373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불어난 수치다. 이에 네스프레소는 블루보틀과의 협업을 통해 홈카페에서도 프리미엄 스페셜티 커피를 선보이기에 이른다.

이승오 네스프레소 커피 코리아 마케팅본부장은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405잔으로, 글로벌 평균 152잔의 두 배가 넘는다”며 “네스프레소는 계속해서 한국 소비자 취향에 걸맞은 커피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겠다”고 했다.

손원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tellm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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