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서관협회는 이진우 전 성북구립도서관장이 제32대 한국도서관협회 회장에 취임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도서관협회는 전국 국가·공공·대학 도서관 등 2만2000여 개 도서관과 10만 명의 도서관인을 대표하는 단체다.
이진우 회장은 협회 최초 공공도서관 사서 출신이자 여성 수장이다. 이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7년 7월 9일까지다.
이 신임 회장은 연세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고 졸업 후 줄곧 공공도서관에서 일했다. 또 제7기 대통령소속 국가도서관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도서관법 하위법령 개정 특별전담반, 국회도서관 발전자문위원회, 서울시사서협의회 등에서 활동하면서 실무와 현장 문제의식, 정책 감각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다.
특히 이 신임 회장은 ‘내 문제를 해결하는 협회, 발로 뛰는 협회, 투명한 협회’를 기치로, ‘무엇을 해주겠다’는 전통적인 공약 대신 ‘어떻게 해결해 갈 것인가’를 중심에 둔 핵심과제를 제시하고, 전국 도서관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이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도서관 변화를 이끌 핵심은 현장의 힘이며, 현장과 협회가 실시간으로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모아 실행하는 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도서관의 사회적 공론화 실현, 도서관의 경계를 넘는 연대와 협력, 다양한 층위의 연구모임을 활성화해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는 공공인프라로서의 도서관과 사서의 가치를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신임 회장은 현장과 협회 소통을 강화하고자 부회장단을 관종별 도서관협의체 회장으로 구성했다. 부회장단은 오지은 공공도서관협의회 회장, 장우권 한국대학도서관연합회 회장, 이덕주 한국학교도서관협의회 회장, 황재영 한국전문도서관협의회 회장, 이지연 연세대학교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구성됐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