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LG유플러스, 과열된 통신 시장에서 선전하는 까닭은?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09 14:55

안티딥보이스, 보안전문매장 등 보안 서비스 차별화 전략 주효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 사진=LG유플러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 사진=LG유플러스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이하 SKT) 위약금 면제 발표 이후 지난 5일과 7일 번호 이동 시장에서는 LG유플러스가 5073명, KT가 5467명 순증했다.

통신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7%가량 근소한 차이로 뒤지고 있는 모습”이라면서도 “시장점유율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하면 LG유플러스가 선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처럼 과열된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선전하는 배경에는 지난해부터 보안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보안에 강한 회사’라는 이미지를 쌓은 것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 연초부터 ‘보안∙안심’ 강조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해 12월 취임한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품질, 보안, 안전은 LG유플러스가 세계 최고라는 인정을 받고 싶다”며 세 가지 키워드를 ‘기본기’로 정의했다.

홍 사장은 지난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에서 “LG유플러스는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집중하는 ‘사람 중심 AI’를 지향한다”며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4A Intelligence’ 전략을 공개했다.

먼저 고객이 안심하고 신뢰하는(Assured) AI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간 뒤,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Accompanied) AI를 거쳐, 궁극적으로는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이 지향하는 밝은 세상의 가장 첫 단계가 안심(Assured)이다. MWC 2025에서 홍 사장은 “고객들에게 AI 시대에 가장 큰 고민이 무엇인지 물었더니 82%가 보안 문제를 지적했다”며 “긴 여정이 되더라도 고객에게 중요한 안심이라는 첫 번째 고객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해 보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합성된 음성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AI 기술인 안티딥보이스를 소개하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모델이 합성된 음성의 진위 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AI 기술인 안티딥보이스를 소개하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
이와 관련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안티딥보이스’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안티딥보이스를 자사 AI 통화 에이전트 서비스인 ‘익시오(ixi-O)’에 탑재해 상용화했다.

안티딥보이스는 AI가 위변조한 목소리를 판별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최근 위조한 목소리로 지인을 사칭하거나 인질극을 가장하는 등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를 온디바이스화해 스마트폰에 탑재한 것은 세계 최초다.

LG유플러스는 AI가 합성한 얼굴을 활용한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안티딥페이크’ 기술도 개발했다. 향후 안티딥페이크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이용한 피싱 범죄를 차단하고, 위변조된 유해 콘텐츠를 신속히 식별하는 등 고객의 안전을 보호할 계획이다.

고객 스마트폰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면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위험 메시지를 보내주는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시행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통해 24시간 악성 URL과 악성 앱을 모니터링하며, 접속을 차단하는 등의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도 해킹 피해 차단에 주력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정보보호백서 2024’를 소개하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임직원이 ‘정보보호백서 2024’를 소개하는 모습. / 사진=LG유플러스

이미지 확대보기
온라인, 모바일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안심’, ‘보안’과 관련한 활동이 눈에 띈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전국 모든 매장을 ‘U+보안전문매장’으로 전환했다. 각 매장에는 보안 전문 상담사가 상주하며 스미싱·피싱 피해 상담, 악성 앱 탐지, 소액결제 차단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U+보안전문매장 운영 2주 만에 소액결제 차단 서비스 가입 고객이 20만명을 돌파했다. 이는 보안전문매장 전환 이전 대비 26% 증가한 수치로 사이버 보안에 대한 고객 관심을 확인했다.

LG유플러스는 경찰청과 협력해 상담사 교육을 지속, 최신 디지털 범죄 징후와 대응법을 익히며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정보보호에 과감한 투자로 ‘눈길’

이 같은 보안에 대한 지속적 노력은 수치로도 드러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정보보호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한 해 정보보호부문에 약 828억3164만원을 투자했다. 이는 전년(2023년) 대비 31.1% 증가한 규모로 지난 3년 동안 거의 3배로 증가한 수치다. SKT과 KT는 지난해 대비 각각 7.5%와 2.6% 증가했다.

인력 부분에서도 LG유플러스만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정보보호 전담 인력을 늘렸다. 2023년에는 내부 68.2명과 외부 89.3명을 합쳐 총 157.5명의 정보보호 전담인력을 운용했으나, 지난해에는 내부 130.1명, 외주 162.9명 등 총 292.9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 비율 역시 2023년 3.2%에서 2024년 6.0%로 2.8%P가 상승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통신사의 보안 역량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며 “회사가 올 초부터 내놓은 여러 보안 서비스들은 과열된 통신 시장에서 고객들이 LG유플러스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한화에어로, 물량 인도 지연에 3분기 ‘숨고르기’…4분기 '수출 몰아치기' 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수익성 높은 지상방산 수출 물량 인도가 4분기로 몰리고 대전사업장 사고 비용까지 반영되며 이익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폴란드 천무 인도 목표를 끌어올리고 중장기 성장 가이던스를 그대로 유지하며 반등을 자신했다.4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없이 고수익 수출이 집중돼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대전사업장 정상화와 불어난 순차입금 관리가 남은 과제로 꼽힌다.인도 공백에 영업이익 46% 감소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6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연결 기준 매출 6조943억 원, 영업이익 452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0%, 영 2 한화솔루션, 美 세액공제가 지켜낸 흑자…케미칼·지분법 동반 부진 한화솔루션이 미국 태양광 사업을 앞세워 전년 동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흑자의 상당 부분은 미국 정부 세액공제에 기댄 것으로 나타났다.모듈 판매 확대와 주택용 에너지 사업 개선으로 신재생에너지 부문이 버티는 사이, 케미칼 부문과 석유화학 관계사 지분법손익이 함께 꺾이며 전분기보다 이익 규모가 크게 줄었다.미국 통상정책 변화로 모듈 판가 상승이 기대되지만, 판가가 실제 실적에 반영되기까지 시차가 있어 4분기에도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영업이익 흑자전환…IRA 세액공제 제외 시 적자한화솔루션은 29일 2026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9486억 원, 영업이익 90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4% 늘 3 두산밥캣, 북미 소형장비로 3분기 본업 반등…현금도 확보 두산밥캣이 북미 소형 건설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3분기 본업 실적을 끌어올렸다. 2분기 시스템 점검으로 밀렸던 물량이 출하되고 장비 임대업체 수요가 늘면서 전 제품과 전 지역에서 1년 전보다 매출이 늘었고, 이익은 매출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미국 관세 환급금까지 들어오며 현금 곳간도 두둑해졌다.판매량 증가 및 효율적 가격 정책 기반 실적 상승두산밥캣은 29일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2조4635억 원, 영업이익이 167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25.3% 늘었다고 공시했다. 순이익은 942억 원으로 15.1% 증가했다.재무제표 작성 통화인 달러 기준으로는 매출이 17억2800만 달러로 13.0%, 영업이익이 1억1900만 달러로 22.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