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플립7을 첫 공개했다.
플립7은 화면 크기는 키우고 두께는 더 얇아졌다. 일반 모델 기준으로 펼치면 보이는 메인 디스플레이는 6.9형(174.1mm) FHD+(2520x1080, 120Hz) 다이내믹 AMOLED 2X를 장착했다. 접은 상태에서 활용하는 커버 디스플레이는 시리즈 최초로 4.1형(104.8mm) 슈퍼 AMOLED를 탑재했다.
기기 크기는 세로 75.2mm, 가로 166.7mm(접으면 85.5mm)다. 전작인 플립6보다 3.3mm, 1.6mm씩 커졌다. 두께는 펼쳤을 때 6.5mm, 접으면 13.7mm로 1.2~1.4mm 정도 얇아졌다.
베터리는 4300mAh로 4000mAh에서 증대됐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188g으로 전작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사용하거나 가지고 다닐 때 편의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3나노 최신 프로세서는 배터리와 결합돼 향상된 전력 효율과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회사가 말하는 3나노 최신 프로세스는 자사 엑시노스 2500이다.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가 설계하고, 파운드리가 3나노 GAA 공정을 통해 생산한 제품이다. 이들 사업부는 앞서 자사 갤럭시S25 시리즈 납품에 실패했다. 플립7을 통해 기술력과 신뢰 회복을 노린다는 전략이다.

가격에서도 플립7을 반드시 띄우겠다는 의지가 읽힌다. 성능 업그레이드에도 전작과 가격을 똑같이 책정했다. 저장공간 256GB 148만5000원이다. 15일부터 시작하는 사전 구매를 통해 사면 164만3400원인 512GB 모델로 무상 업그레이드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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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