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19일 재계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지난 14일 베이징 국가회의중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에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와 쏘나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신형 ix35(투싼) 등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이날 현대차 부스에는 문 대통령이 방문해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직접 시승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 부회장에게 “(사드 여파로) 중국에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앞으로 잘 하길 바란다”고 격려했고, 정 부회장은 “(현대차 부스를) 방문해주셔서 영광이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가 글로벌 시장에서 아직 출시하지 않은 차세대 수소전기차를 문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맞춰 중국 현지에 선보인 것은 현대차의 미래 기술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함으로써 기업 차원에서 사드 여파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또 16일 충칭에 위치한 베이징현대 5공장을 방문한 문 대통령에게 공장을 직접 안내하며 중국 내 판매 회복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노력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현대차그룹은 “대통령 국빈방문으로 찾아온 양국 해빙 분위기를 발판으로 판매 정상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중국 고객을 상대로 한 신차 출시, 서비스 강화 등의 노력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