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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4년 연속 적자...올해 첨단소재 전지소재 확대 본격화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4 16:58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이영준 롯데케미칼 총괄대표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롯데케미칼이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2025년 매출 18조4,830억원, 영업손실 9,436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전년보다 매출은 7.1% 줄고, 영업손실 규모가 291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손실은 2024년 1조8,256억원에서 2025년 2조4,901억원으로 6,645억원 확대됐다. 작년 4분기에만 1조6,090억원 규모의 순손실이 추가됐다.

지난해 롯데케미칼은 국내 범용 석유화학사업 재편에 호응해 최적 설비 가동률을 확보하고 운영 합리화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줄었으나, 재무건전성과 사업 핵심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이 됐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기준 회사의 차입금은 9조3,994억원으로 전년 대비 7.5%(7,590억원) 줄었다.

롯데케미칼, 4년 연속 적자...올해 첨단소재 전지소재 확대 본격화

구체적인 사업부별 영업이익(영업이익률)은 ▲기초화학 -8,476억원(-6.7%) ▲첨단소재 2,085억원(5.1%) ▲롯데정밀화학 744억원(4.2%) 등이다. 기초화학 적자가 소폭 증가했지만, 첨단소재·정밀화학 이익이 각각 16%, 48% 증가하며 이를 상쇄했다. 다만 배터리 동박 자회사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영업이익이 -1,452억원(-21.4%)으로 적자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되며, 전사 손실도 확대된 것이다.

'다각화 투자' 재개

롯데케미칼은 올해 경영 방향성과 관련해 "사업 포트폴리오 내 범용 석화사업 비중 축소와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략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라며 "기능성 소재 확대 및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사업 재편 작업 과정에서 연기했던 신설 투자 작업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남 율촌 산업단지에 컴파운딩 신규 공장을 올해 하반기 준공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약 3,061억원이 투입됐다. 자동차 소재 등으로 쓰이는 ABS, PC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연 50만톤 규모로 생산한다.
미국 양극박 합작 사업도 연내 공장 건설을 완료한다. AI용 회로박 등으로 전지소재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지난해 9월 롯데SK에너루트를 통해 가동한 울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도 올해 상·하반기 각각 추가 증설이 예정됐다. 이를 통해 연간 생산 전력용량을 20MWh에서 80MWh까지 확대한다.

대규모 순손실에도 최소배당

롯데케미칼은 기말 결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500원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중간배당(주당 500원)을 포함한 2025년도 배당금은 주당 1,000원이다.
주당 2,000원을 지급했던 지난 2024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흑자를 기록했던 2021년(주당 8,300원)과 비교하면 8분의 1 수준이다.
배당 가능 여력이 없음에도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배당을 지급한 것으로 이해된다. 롯데케미칼은 별도 당기순이익(일회성 이익 제외)의 30%를 배당하는 주주환원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하면 회사는 지난 2024년부터 적자 상태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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