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31일 서울 강남구 은행권 청년창업재단 '디캠프' 출범 6주년 성과보고대회에 참석해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분야 빅데이터 활용 및 정보보호 종합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사진=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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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위원장은 3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청년 창업인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금융 패싱'이라는 것이 가능하겠나"라며 "있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낸 것"이라고 일축했다.
지난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가계소득동향점검회의에 최종구 위원장이 참석 대상에서 빠진 것을 두고 일각에서 '금융 홀대론'이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은 바 있다.
이 회의에 경제부처 장관으로 김동연닫기


최종구 위원장은 "필요한 논의에 항상 참여하고 필요한 부분에서 일하고 있는데 왜 '패싱'인가"라며 "전혀 타당하지 않은 관측"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일(30일)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보유 중인 1조3000억원 규모 삼성전자 주식을 블록딜로 매각한 것과 관련해서는 삼성그룹의 입장을 좀더 기다려보겠다고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전일 블록딜은 금산법 위배 소지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제회계기준과 신 지급여력제도, 금융그룹통합감독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삼성 측이) 전달해 왔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예정된 삼성바이오로직스 3차 감리위원회에 대해서는 "감리위 논의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 판단을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대법원이 전일(30일) 암호화폐(가상화폐)의 재산적 가치를 인정한 것과 관련해서도 "금융상품으로 볼 것이냐, 금융규제의 대상으로 삼을 것이냐와는 별개의 문제"라며 기존 금융당국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전일(30일) 검찰이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에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관련, 최종구 위원장은 "검찰이 할 일이다, 제가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