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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자본비율 상승 자본적정성 개선세…금융당국 “자본여력 더 확보해야”

김경찬 기자

kkch@

기사입력 : 2023-09-04 14:32

BIS총자본비율 15.62%·보통주자본비율 12.98%
카카오뱅크 자본비율 하락 불구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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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국내은행의 지난 6월말 기준 BIS기준 자본비율 및 단순기본자본비율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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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경찬 기자] 국내은행이 지난 2분기에 대출 증가 등으로 위험가중자산이 확대됐지만 분기순이익 시현, 후순위채 발행 등으로 자본도 증가하면서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다만 금융당국은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은 지난 6월말 기준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15.62%를 기록하며 전분기말 대비 0.01%p 상승했다. 기본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14.27%와 12.98%를 기록하면서 각 0.01%p와 0.08%p 상승했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은 양적인 측면만 고려한 자본비율로 바젤위원회의 규제이행 권고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경영지도비율로 도입했으며 6.53%를 기록했다.

국내은행의 자본비율은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했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규제비율은 보통주자본비율 7.0%, 기본자본비율 8.5%, 총자본비율 10.5%, 단순기본자본비율 3.0% 수준이다.

총자본은 전환우선주의 보통주 전환 등으로 기타기본자본이 8000억원 감소했지만 연결분기순이익 등으로 보통주자본이 6조5000억원 증가하고 후순위채 발행 등에 따른 보완자본이 5000억원 증가하면서 총자본 역시 6조2000억원 증가했다.

또한 대출 증가 등으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27조5000억원 증가하고 이익 및 내부 운영리스크 손실 확대 등에 따른 운영위험가중자산이 4조5000억원, 금리·주식 포지션 증가 등에 따른 시장위험가중자산이 5조9000억원 증가하는 등 위험가중자산은 37조9000억원 증가했다.

총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상회한 씨티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KB금융지주, DGB금융지주 등 5개 은행은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으며 총자본이 소폭 감소하거나 상대적으로 위험가중자산 증가폭이 큰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수협은행, SC제일은행, JB금융지주, BNK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케이뱅크 등12개 은행은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총자본비율은 지난 6월말 기준 카카오뱅크가 32.06%로 가장 높았고 씨티은행이 27.56%로 뒤를 이었다. SC제일은행이 20.39%, 농협은행 18.67%, 국민은행 18.40%, 신한은행 18.39% 등을 기록했다. 토스뱅크가 11.69%로 가장 낮았다. 보통주자본비율도 카카오뱅크가 30.90%로 가장 높았으며 씨티은행 26.48%로 뒤를 이었다. 농협은행이 16.08%, SC제일은행 16.04%, 하나은행 15.72%, 국민은행 15.22% 등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은행의 자본비율이 소폭 상승하고 모든 은행의 자본비율이 규제비율을 상회하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환율·금리가 상승하는 등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중국 부동산 경기 부진 등 대내외 경제여건도 악화되고 있는 만큼 충분한 자본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본적정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은행의 자본비율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상대적으로 자본비율이 취약한 은행을 중심으로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면서 은행이 경기대응완충자본 적립의무 부과, 스트레스 완충자본 제도 도입 등을 차질없이 준비해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충분한 자본여력을 갖추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은행지주 및 은행의 자본비율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은행지주 및 은행의 자본비율 현황. /자료제공=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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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찬 기자 kk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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