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
외국인 대상 신용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 확대에 나선 JB금융은 올해 말까지 총 대출 잔액 1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동시에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전략과 지역대표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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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북은행은 외국인 신용대출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외국인 대출시장 내 점유율은 70% 이상에 달하며 월평균 대출 규모도 지난해 400억원에서 올해 700억원 이상으로 확대됐다.
전북은행은 올해 말까지 외국인 신용대출 잔액을 최대 8000억원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수적으로 예측하더라도 70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JB우리캐피탈 역시 외국인 대상 자동차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으며 그룹 전체적으로 외국인 대상 대출 1조원 돌파를 목표로 설정했다.
JB금융 관계자는 “외국인 신용대출과 자동차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외국인 대상 대출 총 1조원 잔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은행은 외국인 고객 맞춤형 이동 금융서비스인 ‘브라보 코리아 무빙 라운지(Bravo Korea Moving Lounge)’ 운영을 통해 외국인 금융 접근성도 강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3호차를 서울에 정식 배치해 전국 단위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3호차는 외국인 밀집 상권인 동대문과 대림 등 서울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되며 1호차는 부산 및 경상권, 2호차는 안산 및 경기권을 순회하며 이동 금융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RoRWA는 은행이 보유한 위험가중자산(RWA) 대비 수익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단순한 총자산이익률(ROA)보다 리스크를 고려한 효율적 수익 창출 능력을 나타낸다.
특히 밸류업과 맞물리는 CET1(보통주자본비율)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금융권 전반에서 RWA 성장 폭을 줄이고 있다. RWA가 증가하면 CET1은 하락하는 구조기 때문이다.
JB금융 역시 RWA 비중이 낮은 자산군을 중심으로 리밸런싱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보증부대출 등 RWA 부담이 적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기업·가계 부문에서 자산을 확대해 왔으며 특히 중도금 대출의 경우 보증기관을 통해 손실이 90% 이상 커버되는 구조로 RWA 비중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
위험 대비 수익성이 높은 자산 구조로 전환하면서 CET1 비율 개선과 수익성 방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JB금융 경영진은 상반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이자수익 방어와 수익성 확보를 위한 여러 가지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북은행은 하반기 중점 추진 전략으로 ▲핵심사업 확대를 통한 성장 ▲디지털경쟁력 확보 및 플랫폼 고도화 ▲리스크관리 고도화 ▲ESG경영·사회적 책임 강화 등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며 신뢰받는 지역 금융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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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도 하반기 경영 방향으로 ▲균형 있는 원화대출 성장 ▲효율적인 원화수신 조달 ▲자산건전성 안정화 ▲선제적 미래 대응을 통한 내실 성장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전략으로는 ▲전략적 자산배분을 위한 기업대출 리밸런싱 ▲핵심예금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 ▲상시 건전성 관리체계 유지 ▲광주Wa뱅크 경쟁력 강화 및 외국인·WM 특화채널 확대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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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은 최근 광주광역시,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지역 주력산업 위기 극복 금융지원 협약’을 체결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나섰다.
이번 협약은 지역 주력산업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고, 수출·기술 경쟁력 기반을 강화해 지역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세 기관은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소재·부품·장비 업종 영위 중소기업, 수출다변화 기업, 전략품목 수출기업, 대기업 동반 해외진출 기업 등에 대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한나 한국금융신문 기자 hanna@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