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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2023년 삼성 정기 사장단인사…박종문 자산운용부문장 사장 승진삼성생명 '2인 체제'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2-12-1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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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사진=삼성생명

박종문 삼성생명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사진=삼성생명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 금융계열사 2023년 정기 인사에서 박종문 삼성생명 부사장이 자산운용부문장 사장으로 승진했다. 전영묵닫기전영묵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유임하면서 삼성생명은 2인 사장 체제가 됐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을 포함한 삼성금융계열사는 지난 8일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박종문 삼성생명 금융경쟁력제고T/F장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종문 사장은 1965년생으로 부산 내성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 금융공학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삼성생명 지원팀장 상무, 해외사업본부 담당임원 상무, 경영지원실 담당임원 상무, CPC전략실장 전무 등을 역임했다.

삼성생명은 "박종문 사장은 2018년 12월 금융경쟁력제고T/F장으로 보임된 이후 중장기 사업전략 수립 지원, 금융계열사간 시너지 발굴 등을 통해 금융의 미래 먹거리 창출 및 경쟁력 제고를 지원했다"라며 "이번 사장 승진을 통해 자산운용부문장을 맡아 삼성생명이 불확실한 금융환경에 대응하고 미래 준비에 집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교체 가능성이 제기된 전영묵 사장은 유임됐다. 어려운 생보업계 환경 속에서도 이익을 실현하고 신사업을 이끈 성과를 높게 평가받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내년 IFRS17 도입으로 생보업계가 큰 변화를 겪는 만큼 연륜있는 사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사장./사진=각 사

(왼쪽부터)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홍원학 삼성화재 사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사장./사진=각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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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묵 사장은 1964년생으로 원주고등학교,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삼성생명에 입사해 대표이사에 오른 '샐러리맨 신화'로 꼽힌다.

이번 삼성금융계열사 사장단 인사에서는 전원이 유임돼 변화보다 안정을 택했다는 평가다. 3년차인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장석훈닫기장석훈기사 모아보기 삼성증권 사장은 연임에 성공했다. 1년차인 홍원학닫기홍원학기사 모아보기 삼성화재 사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사장도 유임됐다.

교보생명 FI 법적분쟁 돌파구 지주사 전환 추진
교보생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DBS(Digital Transformation Based Strategy) 경영전략' 추진 2년 차를 맞이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사진=교보생명

교보생명은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사적인 디지털 전환을 핵심으로 하는 'DBS(Digital Transformation Based Strategy) 경영전략' 추진 2년 차를 맞이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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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피너티컨소시엄과 풋옵션가를 두고 법적 분쟁을 이어가고 있는 신창재닫기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이 돌파구로 금융지주사 전환 추진으로 가닥을 잡았다. IPO는 법적 분쟁이 끝나기 전에는 어려워 현실적인 방안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11일 보험업계와 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FI)들과 미팅을 가지고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지주사 전환 의지를 밝히며 구체적인 전환 방법을 향후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FI 관계자는 "최근 교보생명에서 미팅을 제안했고 지주사로 전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라며 "지주사 전환을 통해 기업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 수준이었으나 구체적인 전환 방안은 향후에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주사 전환 일환으로 MG손해보험 M&A에도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MG손보는 우선협상대상자로 PEF운용사 더시드파트너스를 선정했으며 더시드파트너스는 SI(전략적 투자자)로 유력 금융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보생명은 교보증권(73.06%), 교보악사자산운용(50%),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100%)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금융지주사가 계열사 간 시너지 방향이 주요한 만큼 손해보험사가 계열사 간 시너지를 내기에는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교보생명은 과거 악사손해보험을 자회사로 둔적이 있어 손해보험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

교보생명이 지주사 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된건 FI와의 분쟁이 장기화 되고 있는점, IPO가 어려워 플랜B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교보생명은 재무적투자자(FI)들과 풋옵션가를 두고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

현재 교보생명 FI는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9.05%), 어펄마케피탈(5.33%), IMM PE(5.23%) 등이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는 치열한 법적 분쟁을 벌이고 있다.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는 국제상업회의소(ICC) 중재판정부에 풋옵션 권리행사 적정성 여부 중재를 받기도 했다.

ICC 중재판정부는 어피너티의 풋옵션 권리는 인정하지만 어피너티가 산출한 풋옵션가 40만9000원은 가격이 적절하지 않아 새로운 가치 산정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어피너티는 ICC 중재판정부에 해당 사안을 다시 판단해달라며 중재를 다시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ICC 중재판정부 중재안이 어피너티, 교보생명 둘 모두에게 '반쪽짜리 판결'로 유리하지 않다고 평가하고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ICC 판결이 풋옵션 권리가 어피너티가 없다고 해야 유리해지는데 풋옵션 권리는 유효하고 풋옵션가는 재산정이 필요하다고 해 교보생명에게 유리한 판결이라고 보기 어렵다"라며 "이로 인해 교보생명이 금융위에 진정서를 내고 회계사를 검찰에 고발하고 있는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에서는 어피너티 임직원과 안진회계법인 회계사가 가치 평가 과정에서 공모해 불합리한 가격을 산정했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교보생명에서는 안진회계법인 회계사, 어피너티 임직원이 부적절한 공모를 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위원회에 공인회계사회 부실 제재를 조사해달라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교보생명은 미국 상장도 대안으로 염두하고 있다. 국내 IPO가 좌절되면서 쿠팡처럼 미국 상장도 검토하고 있지만 조건이 까다로워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IPO가 진행되지 않았는데 조건이 더 까다로운 미국에 상장하는건 더 어려워 보인다"라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데 뉴욕 증권거래소는 기술주 중심이다. 쿠팡 사례가 있지만 기술주라고 보기 어려운 교보생명이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건 어려워보인다"고 말했다.

결국 금융지주사 전환이 현실적인 방안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건은 금융지주사 전환 후 가치평가가 높에 이뤄질 수 있느냐다. 최근 완전 자회사 편입을 발표한 메리츠금융지주는 지주 전환 이후 평가가 좋아진 사례로 꼽힌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지주사로 전환하게 되면 IPO를 하지 않아도 투자자들이 기업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면 되는 것"이라며 "메리츠가 좋은 사례로 꼽히지만 지주로 전환한다고 해도 실제로 기업가치가 높게 나타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보험연구원장 인선 재개…안철경·김재현·김선정 14일 면접
사진 = 보험연구원 홈페이지

사진 = 보험연구원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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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째 멈춰있던 보험연구원장 인선이 재개됐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14일 서울 모처에서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 김재현 상명대학교 교수, 김선정 동국대학교 교수를 대상으로 차기 보험연구원장 면접을 진행한다. 3명은 지난 3월 서류심사에 통과돼 면접 대상자로 뽑힌 지원자다.

보험연구원장 공모는 지난 3월 11일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심사를 진행해 후보 4명 중 3명인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 김선정 동국대 교수, 김재현 상명대 교수 3명을 면접 대상자로 선정하고 3월 31일에 면접을 진행하기로 했으나 금융위원회 요청으로 중단된 후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차기 보험연구원장 인선이 중단되면서 재공모가 이뤄지는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여기에 보험연구원장에 지원하겠다는 새로운 인물이 나오면서 재공모설에 힘이 실리는 듯했다.

기존에 면접 대상자로 뽑힌 3명을 예정대로 면접을 진행하면서 재공모는 사실상 이뤄지지 않는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인선이 재개된건 보험개발원장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속도가 붙었다는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장 인사가 마무리되면서 보험연구원장 인선도 다시 재개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재공모를 하려면 여기서 더 지연이 되는데다가 절차 형평성 문제가 제기돼 기존 후보에서 뽑기로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안철경 현 보험연구원장은 1963년생으로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산업연구팀장,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 동향분석팀장, 보험연구원 금융정책실장, 금융감독원 금융감독자분위원회 자문위원, 보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을 거쳐 2019년 4월부터 보험연구원장을 지내고 있다. 안철경 원장은 최초 내부 출신 원장으로 원장 재직 기간 동안 CEO 설문조사 등 다양한 연구 기획으로 업계 호평을 받았다.

김재현 교수는 서강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조지아주립대, 템플대에서 리스크관리·보험 전공으로 각각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현 보험연구원), 삼성화재 경영기획팀을 거쳐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부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선정 교수는 동국대학교 법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동국대학교 법무대학원 석좌교수를 지내고 있다. 한국상사판례학회장, 한국무역보험학회장, 한국보험법학회장, 한국상사법학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안철경 현 원장은 최초 내부 출신으로 원장 재직 동안 다양한 연구 활동을 펼쳐 업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김재현 교수는 보험개발원, 삼성화재 근무 경력이 있어 실무 경험과 학계 경험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정 교수는 한국무역보험학회장, 한국보험학회장, 한국상사법학회장 등을 겸임하며 활발히 학술 활동을 펼친 점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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