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신한라이프, 삼성생명은 지난 7월 종신보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 상품 모두 종신보험이 주로 보장하던 사망보장 뿐 아니라 생활비, 간병비, 연금 등 생존 시 보장받을 수 있는 혜택을 탑재하고 있다.
기존 종신보험이 사망 후 유가족 생활자금에 초점을 뒀다가 최근에는 질병부터 생활비까비 생존 당시 가입자가 받을 수 있는 다양한 보장 혜택을 탑재했다.
흥국생명이 지난 7월 출시한 '(무)흥국생명생활비주는종신보험’은 암 진단 이후 장기간의 치료와 소득 공백에 대비에 초점을 맞췄다. 이 상품은 암 진단 시 매월 50만원씩 최장 10년간 생활비를 지급한다.
‘생활자금집중형’은 사망보험금을 줄이는 대신, 암 진단 이후 생활비 보장에 초점을 맞춘 구조다. 암 진단 시 매월 50만원을 최대 10년간 지급하고, 최초 36회는 보증 지급된다. 암 진단 없이 사망한 경우에는 사망보험금 4000만원이 지급된다.
‘사망보장강화형’은 동일한 생활비 지급 구조를 유지하면서 사망보험금 보장을 확대한 유형이다. 암 진단 시 마찬가지로 매월 50만원을 최대 10년간 지급하고, 최초 60회는 보증 지급된다. 암 진단 없이 사망할 경우 1억원이 지급된다.
두 유형 모두 암 진단으로 생활비를 받은 경우, 사망보험금은 가입금액의 50%로 축소된다. 예를 들어 가입금액 1억원인 ‘사망보장강화형’ 계약자가 암 진단을 받고 생활비 6000만원(월 50만원 X 120개월)을 받은 경우, 사망 시 지급되는 보험금은 5000만원이 된다.
신한라이프 ‘신한(간편가입)종신보험 밸런스핏(Fit)’은 한국인이 많이 걸리는 3대 질병을 보장한다.
주계약 가입 시 보험료 납입기간 중에는 약관에서 정한 보장개시일 이후 암, 중증갑상선암 또는 뇌혈관질환, 허혈성심장질환으로 진단 확정되거나 50%이상 장해 진단 시 보험료 납입을 면제한다.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지 않은 경우에도 납입 완료 후 약관에서 정한 3대질병 진단 시 상급종합병원 3대질병(제자리암, 경계성종양 제외)에 대한 주요치료비와 3대질병 간병인사용입원(‘2형’에 한함)을 새롭게 보장한다.
‘3대질병연금전환특약’의 연금전환 조건을 충족하고 계약자가 계약을 연금으로 전환한 이후 특약의 약관에서 정한 3대질병 진단 확정 시 10년 동안 매년 기본연금액의 3배를 지급해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 긴급자금 대출로 활용할 수 있는 종신보험도 있다.
삼성생명 '삼성 인터넷 더플러스 종신보험'은 ▲사망보장 유지 ▲긴급자금 대출 ▲사망보장 종료 후 연금으로 전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고객의 건강 상태나 가족 상황 변화로 노후 생활자금 준비가 더 중요해진다면, 가입한 보험을 연금전환특약을 통해 연금으로 받을 수도 있다. 연금전환 당시의 피보험자 및 수익자는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로 변경할 수 있다.
또한 연금전환 이전에 긴급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해약환급금의 최대 70% 범위 내에서 보험계약대출을 활용할 수 있다.
연금으로 활용할 경우, 연금 총 수령액이 기납입보험료 2배 이상 최저보증하는 종신보험도 있다.
삼성생명 '삼성 밸런스 종신보험'은 종신보험의 연금전환 이후 생존여부와 공시이율에 관계없이 연금 총 수령액이 기납입보험료의 2배 이상이 되도록 하여 연금전환재원을 초과하도록 최저보증한다. 종신보험이지만 중도해지가 가능한 ‘종신형 신연금구조’를 도입했다.

동양생명, ‘(무)수호천사5배더행복한종신보험’은 사망보험금은 가입 1년 후부터 증가해 10년간 매년 30%씩 정액 체증되며, 이후 15년까지는 연 20%씩 늘어나 최초 가입시점 가입금액 대비 최대 500%까지 증가한다.
다양한 연금형태로, 고객이 노후의 안정적인 생활자금은 물론 사망 시 유가족을 위한 사망보험금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상품을 통해 새롭게 탑재된 연금유형인 ‘암케어연금형’은 보험기간 중 암을 진단받지 않고 생존하면 생존연금액의 100%를 지급하며, 암 진단 후에는 10년간 생존연금액의 100%를 추가로 확정지급한다.
최초가입금액 대비 최소 5배의 보장금액을 지급하는 ‘5배플러스종신연금형’은 보장금액을 종신까지 연금으로 수령할 수 있으며, 사망 시에는 기지급된 연금액을 제외한 사망보험금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주계약 가입금액 2000만원으로 일반심사형을 가입한 40세 남성이 55세에 연금 전환을 하면 총 1억원이 보장된다.
푸본현대생명 'MAX 종신보험 세븐 하이픽'은 계약일로부터 5년 경과시점 계약해당일로부터 사망보장금액이 매년 20%씩 20년간 체증되어, 최대 500%까지 보장이 가능하다. 년 이후의 해약환급률이 100% 이상이며, 연금전환을 통해 해약환급금을 연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연금개시전 보험기간(거치기간)동안 추가 납입과 중도인출이 가능하다.
교보생명 '밸류업 종신보험'은 가입 1년 후부터 보험료 납입기간(20년)이 도래할 때까지 매년 10%씩 기본 사망보험금이 복리로 늘어나는 구조로, 가입 후 20년이 지나면 기본 사망보험금이 611%로 증가한다.
주계약 가입금액 1억 원 가입 시 기본 사망보험금은 20년간 매년 10%씩 정률 체증하며, 20년 후에는 사망보험금이 약 6억4000만 원(유지보너스 포함)으로 늘어난다.
가입 후 7년이 지나면 해약환급률이 100%로 이때부터 해약환급금을 일시납 보험료로 해 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일반종신전환형 계약이나 적립형 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또한 해약환급금이나 사망보험금을 재원으로 장기요양 보장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계약의 전부나 일부를 전환할 경우 사망보험금이 줄어들 수 있지만 피보험자를 배우자나 자녀(장기요양 전환은 부모까지 가능)로 변경할 수 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