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QN] 삼성물산, 李대통령 강조한 ‘안전 분야ʼ 1위 탈환 [2025 시평-신인도]](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081622013207487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DQN] 삼성물산, 李대통령 강조한 ‘안전 분야ʼ 1위 탈환 [2025 시평-신인도]](https://cfn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999&simg=2025081622013207487dd55077bc212411124362.jpg&nmt=18)
[DQN] 삼성물산, 李대통령 강조한 ‘안전 분야ʼ 1위 탈환 [2025 시평-신인도]
이미지 확대보기[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5년간 신인도평가에서는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이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경쟁을 이어왔다.
신인도평가는 건설사의 공사 수행 신뢰도를 가늠하는 지표다. 신기술·우수건설업자·협력관계 우수자로 지정되면 3년간 연평균 공사실적의 일정 비율을 가산하고, 반대로 부도·영업정지·재해율 불량자는 일정 비율을 감산하는 방식으로 산정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국토교통부가 시공능력평가 산정 시 경영평가액 비중을 줄이고, 신인도평가액 비중을 ±30%에서 ±50%로 확대하면서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
한국금융신문이 최근 5개년 국내 주요 건설사의 신인도평가액 변동 추이를 분석한 결과, 올해 1위는 4조523억원을 기록한 삼성물산이었다.
삼성물산은 2021년 1조5511억원, 2022년 1조4123억원으로 연속 1위를 차지했으나, 2022년 월드컵대교 현장에서 부유시설 전복사고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며 2023년에는 1조1170억원으로 줄어 4위로 밀려났다.
2024년 2조7060억원으로 반등했지만 현대건설에 밀려 2위에 그쳤다.
그러나 올해는 4조원을 돌파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4조원을 넘긴 건설사는 삼성물산이 유일해 독보적 위상을 입증했다. 삼성물산은 선별·클린수주 방침을 기반으로 전사적 대응력을 강화했고, ESG 경영·현장 안전관리·협력사 관계·신기술 도입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작업중지권 등 안전사고 예방 제도와 첨단 기술을 적극 도입해 신뢰를 회복했다.
현대건설은 ▲2021년 1조1145억원(3위) ▲2022년 1조3420억원(2위) ▲2023년 1조4091억원 ▲2024년 3조1061억원(1위)으로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올해도 3조5733억원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4조클럽에 진입한 삼성물산을 넘어서진 못했다.
대우건설은 ▲2021년 1조2972억원(2위) ▲2022년 1조1549억원(4위) ▲2023년 1조4822억원(1위) ▲2025년 2조86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약 3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다만 최근 3년간 산업재해 사망자 12명으로 집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가장 많은 사망 사고가 발생한 건설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2024년에는 6건의 중대재해로 7명이 숨졌으며, 이들 대부분이 하청·외국인 근로자였다. 그럼에도 2023년 정원주 회장 취임 이후 ESG 경영 강화와 해외 중심 사업다각화로 성과를 개선했다.
GS건설의 경우 2021년에는 9950억원으로 부진했지만, 2022년 1조1902억원, 2023년 1조3431억원으로 크게 오르며 3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 해에 4월 검단 AA13‑2BL 단지 지하주차장 1층 슬래브가 붕괴돼 지하 2층까지 연쇄 붕괴가 일어났다. 이 사태로 전 대표가 물러나고 허윤홍 대표가 신임 사장으로 교체되는 일도 벌어졌다.
허윤홍 대표가 이끄는 GS건설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안전 최우선’ 경영에 힘쓰고 있다.
본사·현장을 아우르는 시스템을 도입했고, 매월 첫째주 목요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허 대표와 더불어 모든 임직원이 전국 현장을 순회하며 위험 요소를 점검하고 있다.
특히 전 사업본부에 전담안전조직을 운영하고 작업 단계별 위험성 평가·개선조치를 실시한 결과, 신인도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1년 5572억원(9위) ▲2022년 5414억원(9위) ▲2023년 6784억원(9위)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오다, 2024년 1조3132억원으로 6위에 올랐다.
올해는 2조1283억원으로 급성장하며 5위를 차지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공유하고 있는 ‘힐스테이트’ 영향으로 신뢰도·시장 평판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내년 평가 순위가 하락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올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2~3월 연이은 현장사고로 현장 근로자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2월 서울-세종 고속도로, 3월 경기 평택 힐스테이트 신축 현장 등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평가액의 증감세를 유지하며 4개년 내내 5위 자리를 지키다가 올해 6위를 차지했다. 평가액은 각각 ▲2021년 1조184억원 ▲2022년 9572억원 ▲2023년 1조1170억원▲2024년 1조3926억원 ▲2025년 1조7672억원 순이었다.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잇단 안전사고에 존폐 위기까지 내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가 사상 초유의 '면허 취소' 카드까지 꺼내며 이미 수주한 현장의 공사도 중단될 길목에 서게 됐다.
이같은 사건은 내년 평가에 반영될 예정이다. 건설사의 핵심 브랜드의 시공역량과 신인도에서 부정적인 인식이 깔려있는 만큼, 철저한 안전사고 관리로 신뢰성을 높여야 한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롯데건설은 1조3306억원으로 7위에 자리했다. ▲2021년 7811억원(7위) ▲2022년 8377억원(7위) ▲2023년 8174억원(7위) ▲2024년 1조1188억원의 평가액을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SK에코플랜트 신인도평가액은 1조3246억원으로, 롯데건설과 60억원의 차이로 8위에 앉았다. ▲2021년 6217억원(8위) ▲2022년 8045억원(8위) ▲2023년 9588억원(6위) ▲2024년 1조1319억원(7위)로 상승세다.
2021년 당시 1조747억원을 기록해 4위를 기록하던 DL이앤씨는 올해 5계단 내려온 9위에 머물렀다. DL이앤씨는 2022년 9346억원, 2023년 8995억원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이르러 1조1241억원, 올해 1조2307억원을 기록했다.
DL이앤씨는 과거 지속적으로 발생한 사망 사고 이슈와 함께 주택사업 분양경기 부진의 영향을 미쳤다. 다만, 지난해부터 부채비율이 낮고 순현금 보유가 풍부한 재무 구조와 ESG역량 강화로 인해 신인도평가가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톱10의 주인공은 HDC현대산업개발이다. 현산은 2021년 3780억원, 2022년 4158억원으로 11위에 자리했지만, 2023년 2601억원의 성적표를 받아드리면서, 17위로 크게 퇴보했다.
당시 광주 학동4구역 철거 현장과 화정 아이파크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로 인해 신인도가 전년대비 37%나 줄어든 셈이다. 이후 지난해에 이으러 6714억원을 기록하며 다시금 11위를 차지했고, 상승 기조를 이어 올해 9884억원을 기록하며 10위를 차지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0위를 유지했던 한화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약진으로 인해 11위로 내려앉았다.
뒤를 이어 주요건설사 올해 신인도 순위는 ▲12위 DL건설 6390억원 ▲13위 코오롱글로벌 5039억원 ▲14위 계룡건설산업 4848억원 ▲15위 태영건설 4712억원 ▲16위 금호건설 4634억원 ▲17위 KCC건설 4415억원 ▲18위 동부건설 3927억원 ▲19위 두산건설 3751억원 ▲20위 쌍용건설 3443억원 ▲21위 호반건설 3245억원 ▲22위 HL디앤아이한라 3225억원 ▲23위 한신공영 3165억원 ▲24위 반도건설 1833억원 ▲25위 효성중공업 1739억원 ▲26위 두산에너빌리티 1601억원 ▲27위 대방건설 1140억원 ▲28위 제일건설 852억원 ▲29위 서희건설 839억원 ▲30위 우미건설 778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