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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 순례·와규 만찬에 온천욕…‘늦캉스'엔 일본이 ‘딱'?

신혜주 기자

hjs0509@

기사입력 : 2025-08-18 05:00

소도시·도자기체험·해양스포츠 등
항공사 따라 떠나는 일본행 7선
항공편 많아 출발일 선택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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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베 포트타워

▲ 고베 포트타워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절기상 가을 문턱인 입추(立秋)가 지났지만, 낮에는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고 있다. 아직 여름 휴가를 가지 못했다면, 지금이라도 가까운 일본으로 ‘늦캉스’를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한항공은 올해 4월부터 일본 고베 직항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매일 두 번 항공편을 운항하기 때문에 원하는 날짜에 떠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발 편은 오전 8시 25분과 오후 3시 50분이 있으며, 고베 공항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6시 30분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항구도시 고베는 일본에서 여섯 번째로 큰 도시다. 일본 장거리 국제 물류 중심지로 독특한 건축양식이 특징이다. 일본 관광청이 추천하는 ‘고베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명소’ 중 하나는 전통 일본식 정원인 ‘소라쿠엔’이다.

소라쿠엔은 고베 도시공원 중 유일하게 명승지로 지정된 곳이다. 규모가 2만㎡나 되는 거대 정원이다. 휴무일이 없어 일주일 내내 관람이 가능하며, 금·토·일요일은 야간 개장도 운영한다.

일본 3대 차이나타운 중 하나인 ‘난킨마치’도 가볼 만하다. 중국과 일본 문화가 적절히 뒤섞여 있어 독특한 음식과 상점 등이 거리에 가득하다.

밤에는 ‘고베 포트타워’에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108m 높이 전망대로, 일본 최고 야경 중 하나로 꼽히는 곳이기도 하다. 롯코산 능선을 따라 올라가는 로프웨이를 타면 고베 시내와 해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고베 비프’ 맛보는 것을 빼먹어선 안 된다. 고베는 현지에서 교배해 키운 타지마종 소가 유명하다. 마블링이 많아 육질이 부드러우며 풍미가 좋은 것으로 유명하다.

고베 비프를 즐기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다. 스테이크로 구워 먹는 게 가장 일반적이며, 육수에 빠르게 익혀 먹는 샤브샤브 형태로도 먹을 수 있다. 전골과 비슷한 방식으로 만드는 스키야키로도 맛볼 수 있다.

오사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다. 고베에서 고속열차를 타면 단 25분 만에 오사카에 도착한다.

▲ 도고 온천

▲ 도고 온천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21일까지 후쿠오카 왕복 항공권을 최저가 17만4600원에 판매한다. 이 항공권은 오는 12월 11일 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노선을 매일 3회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45분 ▲오후 12시 30분 ▲오후 6시 20분에 출발하며, 후쿠오카 공항에서는 ▲오전 11시 30분 ▲오후 3시 ▲오후 8시 40분에 출발한다.

후쿠오카는 도쿄보다 서울과 더 가깝다. 인천국제공항에서 편도 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따뜻한 날씨로 ‘일본의 지중해’라고도 불린다. 지하철과 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어 뚜벅이 여행객에게도 이동성 좋은 여행지다. 국내선 터미널에서 도심까지 지하철로 6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주요 관광지로 중심부에 있는 ‘오호리 공원’이 있다. 호수를 중심으로 나무가 우거져 있는 공원으로, 내부에는 카페뿐만 아니라 살바도르 달리와 호안 미로 작품이 전시된 미술관도 있다.

도심에서 가장 가까운 백사장인 모모치 해변도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 중 하나다. 모모치 해변에는 후쿠오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후쿠오카 타워가 있어 전망대에서 바다와 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제주항공은 일본 소도시 마쓰야마, 히로시마, 시즈오카, 오이타, 하코다테 노선을 단독 운항하고 있다. 이중 마쓰야마 노선은 매일 2회씩 운항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7시와 오후 1시 5분, 마쓰야마 공항에서 오전 9시 25분과 오후 3시 25분 출발 편을 운영한다.

마쓰야마에서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온천인 ‘도고 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도고 온천은 3000년 역사를 지닌 곳으로, 일본 황족들이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 등장하는 욕탕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트래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시코쿠 순례길’을 추천한다. 원형 순례길로 88개 사찰로 이어져 있다. 이중 ‘이시테지 사원’은 해골 부처상부터 중세풍 용 조각까지 다양한 조각상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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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방문하고 싶다면 제주항공을 이용해 하코다테를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항공이 주 4회(화·목·토·일) 하루 1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오후 13시 45분 출발해 약 3시간 걸리는 일정이다. 하코다테 공항에서는 오후 5시 20분에 출발한다.

홋카이도 남쪽 끝에 있는 하코다테는 홋카이도 주요 수산항 중 하나다. 일본이 오랫동안 유지했던 무역 봉쇄를 폐지하고 19세기 후반 최초로 외국과 교역을 시작한 항구도시다.

특히 외국 상인들이 거주했던 하코다테 산자락에 있는 ‘모토마치’에서는 서양식 주택과 옛 공회당, 러시아 정교회 성당을 둘러볼 수 있다.

연간 150만 명이 찾는 아침 시장도 유명하다. 하코다테 ‘에키 시장’에서는 활오징어 낚시 체험도 할 수 있다.

관광객에게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곳을 가고 싶다면 티웨이항공을 타고 일본 ‘사가’를 방문할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사가 노선을 매주 월·수·금·일 주 4차례 운항한다. 오전 8시 10분 인천국제공항 출발, 사가국제공항에서는 오전 10시 50분 출발한다.

▲ 오카와치야마 마을

▲ 오카와치야마 마을

사가는 도자기 탄생지로 유명하다. 아리타와 이마리 지역이 유명한데, 이중 아리타가 일본 도자기 탄생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아리타에서는 ‘도자기 보물찾기 투어’를 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리타 공방을 방문해 실제 장인 작업을 엿볼 수 있으며, 보물찾기 게임을 통해 아리타 도자기를 가져갈 수 있다.

‘비밀의 도자기 마을’이라고 불리는 이마리 오카와치야마 마을에서는 일본 근대 도예 정점으로 여겨지는 ‘나베시마 도자기’를 직접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복잡한 도시에서 벗어나 휴양을 원한다면 진에어 단독 노선으로 운항 중인 미야코지마행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다. 진에어가 주 5회(월·수·금·토·일) 일정으로 운항 중이다. 출국 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8시 10분, 시모지시마공항에서는 오전 11시 45분 출발한다.

▲ 이시가키섬

▲ 이시가키섬

‘일본의 몰디브’라고 알려진 미야코지마는 오키나와 본섬에서 남서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곳에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투명한 바다와 산호초, 열대어를 눈앞에서 볼 수 있어 ‘미야코 블루’라고도 불린다. 연중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며, 스쿠버 다이빙과 스노클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오키나와 최남단에 위치한 ‘이시가키지마’도 진에어가 단독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주 5회(월·화·목·금·일), 하루 한 차례 항공편을 운영 중이다. 출발편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오전 9시 5분, 이시가키공항에서 오후 1시가 있다.

이시가키섬은 국내 여행객에게 친숙하지 않지만 매년 20만명 넘는 관광객이 찾는 휴양지로 유명하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스노클링 명소가 많아 쥐가오리를 볼 수 있는 스킨스쿠버를 할 수 있다. 맹그로브 숲에서 정글 카약을 타거나 물소가 끄는 마차를 탈 수 있다.

섬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모토산을 오르는 것도 주요 관광 코스다. 오모토산은 해발 500m 높이로, 산 정상까지 약 60분밖에 걸리지 않아 남녀노소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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