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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중일 KB캐피탈 대표, 다이렉트 채널·플랫폼…오토금융 강화 [캐피탈 오토금융 파이 전쟁 ①]

김다민 기자

dmkim@

기사입력 : 2025-08-18 05:00

비대면 중고차 및 금융 통합 혁신금융으로 차별화 승부수
마이데이터 2.0 연계로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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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중일 KB캐피탈 대표, 다이렉트 채널·플랫폼…오토금융 강화 [캐피탈 오토금융 파이 전쟁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자동차금융 시장은 신차 판매 둔화, 중고차 거래 플랫폼 등으로 이미 경쟁이 심화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금융지주계 캐피탈사들이 위험가중자산치 관리를 위해 속속들이 자동차 금융 경쟁에 뛰어들면서 경쟁이 더욱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각 캐피탈사들이 자동차 금융 시장 공략을 위해 어떤 전략을 추진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

KB캐피탈(대표이사 빈중일)이 최근 금융위원회로부터 비대면 중고차·금융 통합 서비스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공식 승인받으며, 중고차 거래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향후 디지털 다이렉트(Digital Direct) 시장에서 기존 국산, 수입, 중고, 상용 판매 채널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금융이 판매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가겠다는 포부다.

오토금융 비중 53%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실적 '견고'
KB캐피탈은 광범위한 자동차금융 영업망과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와의 제휴 등을 활용해 자동차금융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개인금융과 기업금융도 일정 비중을 차지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영업을 이어가는 중이다.

올 1분기 말 기준 영업자산 내 개인금융은 15.9%, 기업금융은 30.9%의 비중으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전체 영업자산 중 신차·중고차 할부, 오토리스 등 오토금융 부문은 53.2%에 이른다. 상세히 살펴보면 올 1분기 말 기준 자동차금융 내 신차 비중은 60.1%, 중고차 비중은 39.9%로 나타났다.

최근 5년 평균 자동차금융자산 비중을 50% 내외로 유지하며 회사의 강점을 유지하고 있으나, 2021년 이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일반대출 자산이 확대되면서 비중이 소폭 줄어들었다.

그러나 여전히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1분기에도 오토금융이 전체 영업이익 중 45.5% 비중에 이르며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캐피탈의 주력 부문은 오토리스와 중고차다. 오토리스의 경우 올 1분기 말 총 영업자산 중 14.04%를 차지했으며, 중고차의 경우 14.77%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렌터카와 상용차의 경우 1년 새 약 1000억원 이상의 자산 성장을 이뤄내기도 했다.

다만, 신차금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조3524억원에서 올 1분기 9967억원으로 26.3%의 큰 폭으로 감소했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고차 자산의 감소세다. 지난해 3분기 2조5158억원에 달했던 중고차자산이 지난해 말 2조5047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어 올 1분기 말에는 2조4941억원에 그치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KB캐피탈은 지난 6월 중고차 시장 1위 자리를 JB우리캐피탈에 내어주게 됐다. KB캐피탈의 월 평균 중고차 취급액은 1200~1400억원으로 알려져 있으며, JB우리캐피탈은 월평균 1400~1600억원을 취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타 캐피탈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자동차 제조사와의 장기적인 제휴 및 중고차 플랫폼 KB차차차다.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KB캐피탈은 쌍용차·한국 GM과의 업무제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의 전속금융계약 등을 활용해 타 캐피탈사 대비 차별화된 자동차금융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오토리스 및 장기렌터카 강점을 활용해 신차금융자산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구축했다. 온라인 기반 채널 강화와 소비자 중심 맞춤형 상품 제공을 통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신차금융 역량을 입증하고 있다.

중고차 부문에서는 KB차차차 플랫폼이 강점으로 꼽힌다. 플랫폼을 통한 실매물 정보, 비대면 전자계약, 금융상품 비교, 결제 안전망 확보 등 ‘고객 체감 혁신’에 집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마이데이터 2.0과 연동, 고객 신용정보와 차량정보를 결합한 맞춤형 ‘차테크’ 금융 서비스를 기반으로, 소비자 편의성과 시장 신뢰도를 모두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차차차 플랫폼·디지털 역량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선제 대응
KB캐피탈은 향후 국산차, 수입차는 장기렌터카 다이렉트를 중심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중고차 역시 오프라인의 강점과 차차차 기반의 온라인 상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기존의 자동차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객중심의 디지털 다이렉트 시장에서도 기존 국산, 수입, 중고, 상용 판매 채널과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금융이 판매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온라인 다이렉트 시장의 선택과 집중,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자본효율성 강화와 고객만족의 포용 금융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렌터카와 상용차는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고객의 편의성과 접근성을 위해 온라인 다이렉트 시장에 집중하는 방향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렌터카 온라인 다이렉트 채널을 재편하며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중고차 금융은 기존 주력 시장이었던 오프라인 영업과 최근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영업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밸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안정적인 영업 구조를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상세히는 오프라인 영업은 KB캐피탈의 전속 채널을 확대하고, 온라인 영업은 KB차차차와 외부 제휴 플랫폼 확대를 통한 시장지배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동시에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도 나선다. KB캐피탈은 지난 7월 23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비대면 중고차 거래·금융 통합 서비스’에 대한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공식 승인 받았다.

해당 서비스는 KB차차차 플랫폼을 통해 중고차 매물 정보 제공, 전자매매계약 체결, 금융상담 및 약정, 안전결제 서비스를 비대면으로 통합 제공하는 일원화된 시스템이다.

KB캐피탈은 금융사의 강점을 활용해 금융상품 상담을 진행함과 동시에 KB캐피탈의 상품 외에도 여신금융협회의 리스·할부 상품 비교 공시 사이트의 조회도 가능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보다 다양한 조건의 금융상품을 한눈에 비교하는 등 선택권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기점으로 디지털 기반의 중고차 거래와 금융 연계를 통한 소비자의 실질적 편익을 증대시키고, 중소 딜러에게 중고차 온라인 판매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소상공인과의 동반 성장 기반도 확보할 방침이다.

특히, 중고차의 투명한 정보 제공과 일원화된 계약 구조는 시장 내 신뢰도 제고와 소비자의 거래비용 절감에 직접적인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B캐피탈 관계자는 “향후 본 서비스 도입 및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체계를 고도화하고, 전자계약, 결제대행, 매물검증 등의 업무 제휴도 체계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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