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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정용진, 올해도 파격 인사 지속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20-10-20 17:30

롯데쇼핑, 헤드쿼터 기획전략본부장에 첫 외부인사 영입
강희석 이마트 대표, SSG닷컴 대표이사 겸직 시너지 기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 왼쪽)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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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파격 인사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실적 둔화를 타개하려는 움직임으로 사상 첫 외부 인사 영입도 등장했다.

◇ 롯데쇼핑, 사상 첫 외부인사 영입

롯데쇼핑은 지난 14일 헤드쿼터(HQ·본부) 기획전략본부장(상무)에 정경운 동아ST 경영기획실장을 선임했다. 백화점, 마트, 슈퍼, 이커머스, 롭스 등 5개 사업부를 총괄하는 이 자리에 첫 외부인사가 선임됐다.

1972년생인 정 신임 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보스턴 컨설팅그룹에서 기업 전략에 대한 컨설팅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웅진그룹 서울저축은행 감사위원, 동아ST 경영기획실장 등을 역임했다.

정 신임 본부장 영입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신동빈 회장의 파격 인사 행보에 기인한다. 신 회장은 지난해 정기 인사를 통해 4개 BU장 중 2명을 교체했다. 강희태닫기강희태기사 모아보기 부회장 등이 유통 BU장으로 선임됐다. 총 19명의 계열사・사업부 수장이 교체됐다.

특히 롯데쇼핑은 지난해 인사를 통해 4개의 사업부 수장이 교체됐다.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업부장으로 유임된 것을 제외하고는 4개 사업부 수장이 바뀌었다. 백화점 사업부장에 황범석 롯데홈쇼핑 전무, 슈퍼 사업부장에 남창희 롯데마트 전무, e커머스 사업부장에 조영제 롯데지주 전무, 롭스 사업부장에 홍성호 롯데백화점 전무가 선임됐다.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이사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다. 코리아세븐 신임 대표이사는 최경호 상무가 전무로 승진해 내정됐다. 호텔롯데의 신임 대표이사는 김현식 전무가 선임됐다.

이런 행보는 부진한 실적에 기인한다. 롯데그룹 유통부분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8.5% 급감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신동빈 회장이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 다음 달에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 신세계, 지난 15일 이마트 정기 임원인사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 15일 이마트 부문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마트 부문은 신세계그룹과 함께 매년 12월 1일 정기 인사를 해왔지만 지난해 창사 이래 첫 분기 적자를 낸 뒤 한 달 이상 앞서 인사를 냈고 올해도 두 달 가량 앞당겨 진행했다.

이번 인사는 시기는 물론 내용도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강희석닫기강희석기사 모아보기 이마트 대표이사다. 그는 SSG닷컴(SSG.COM) 대표이사에 내정됐다. 이마트와 SSG닷컴 수장을 겸임한다. O4O(Online For Offline) 역량 강화를 위해 정 부회장이 강 대표 체제를 강화시킨 모습이다.

지난해 10월 이마트 창사 이래 최초로 외부인사 수장으로 영입된 강 대표는 농림수산식품부 관료 출신으로 컨설팅 회사인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에서 리테일 산업 분석가로 활약했다. 취임 직후 식품 부문을 그로서리부문 등 2개로 이원화했고, 삐에로쇼핑 등 적자 행진을 겪었던 브랜드 구조조정을 진행했다. 여기에 정 부회장이 지난해 하반기 발표한 ‘세일즈앤리스백’도 수행했다.

그 결과 이마트는 지난달 할인점 총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6% 늘어난 1조1454억원으로 올해 최고 매출액을 거뒀다.

SSG닷컴 외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신세계푸드, 신세계I&C 등 이마트 13개 주요 계열사 가운데 6곳이 대표를 교체했다.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이사에는 김성영 이마트24 대표이사가, 이마트24 대표이사에는 김장욱 신세계I&C 대표이사를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신세계푸드 대표이사에는 송현석 신세계푸드 마케팅담당 상무, 신세계I&C 대표이사에는 IT사업부장 손정현 신세계I&C 전무를 선임했다. 신세계건설 레저부문 대표이사에는 전략실 지원총괄 이주희 부사장보가 올랐다.

신세계그룹 측은 “어려운 경영 환경을 타개하고 그룹의 미래 준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최적임자를 엄선해 인사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를 계속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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