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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열풍…청약시장·집값 견인

조범형 기자

chobh06@

기사입력 : 2026-02-10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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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더샵 신길센트럴시티' 조감도./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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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조범형 기자] 최근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른바 ‘똘똘한 한 채’를 찾는 수요자들의 눈높이가 한층 정교해지고 있다. 리스크는 최소화하고 자산 가치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이미 검증된 흥행 조건인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모습이다.

실제로 교통의 요지인 ‘역세권’, 건설사의 기술력이 집약된 ‘브랜드’, 그리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는 ‘대단지’ 요건을 고루 갖춘 아파트는 하락기에도 가격 방어력이 우수하고, 상승기에는 시세를 주도하는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 검증된 입지와 브랜드 파워에 수요 집중

역세권 아파트는 단순히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을 넘어, 역을 중심으로 형성된 상업·문화·교육 인프라를 가까이에서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특히 직주근접을 중시하는 직장인들에게 출퇴근 시간 단축은 삶의 질과 직결되는 요소다. 이러한 탄탄한 실수요층은 시장이 침체할 때도 급격한 가격 하락을 막아주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다.
단지 규모가 클수록 입주민이 체감하는 주거 혜택도 커진다. 대단지 아파트는 소규모 단지 대비 공용 관리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단지 내 조경과 커뮤니티 시설이 풍부하게 조성된다. 수영장·게스트하우스·대형 피트니스센터 등 차별화된 특화 시설이 들어서면서, 단지 안에서도 고품격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청약 시장에서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의 위상은 수치로 나타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분양한 서울 송파구의 ‘잠실 르엘’(1865가구)은 잠실역 역세권 입지와 브랜드 대단지라는 이점을 앞세워 1순위 평균 631.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11월 서초구에서 분양한 ‘반포 래미안 트리니원’(2091가구) 역시 237.53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완판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입지와 상품성이 검증된 단지에는 대기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하락장엔 버티고 상승장엔 뛴다

시세 흐름에서도 역세권 브랜드 대단지는 안정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서울 마포구의 랜드마크인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3885가구)’ 전용 84.59㎡(1단지) 매물은 지난해 1월 19억5000만원(18층)에 거래되던 것이 같은 해 9월 26억원(13층)에 계약을 체결했다. 불과 8개월여 만에 6억원 이상 오르며 지역 시세를 견인한 셈이다.

수도권 주요 지역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뚜렷하다. 경기 화성시의 ‘동탄역 시범한화 꿈에그린 프레스티지’(1817가구) 전용 84.51㎡는 지난해 3월 12억원(26층)에서 올해 1월 14억5000만원(28층)에 거래되며 약 10개월 만에 2억5000만 원의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 안양시의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1459가구) 전용 84.98㎡ 역시 16층 매물이 지난해 6월 12억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올해 1월 14억1500만 원에 매매되며, 단기간 내 1억7500만원의 시세 상승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대단지는 임대 및 매매 수요가 풍부해 하락기에도 가격 조정 폭이 적고, 상승기에는 인근 단지보다 탄력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특징이 있다”며 “압도적인 규모와 브랜드 신뢰도가 결합된 단지는 지역 내 상징적인 존재가 되어 시장 변화를 선도하는 핵심 랜드마크로 평가받는다”고 덧붙였다.

◇ 흥행공식 챙긴 신규 단지 '눈길'

이러한 가운데, 검증된 흥행 공식인 역세권·브랜드·대단지 조건을 두루 갖춰 시장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주요 단지들이 공급을 앞둬 눈길을 끈다.

포스코이앤씨는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413-8번지 일원에 ‘더샵 신길센트럴시티’를 3월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5층, 16개 동, 전용면적 51~84㎡ 총 2054가구 규모이며, 47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지하철 7호선과 신안산선(예정)이 지나는 신풍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다. 단지 주변에는 도신초를 비롯해 대영중·영남중·대영고·영신고 등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DL이앤씨·GS건설·SK에코플랜트 컨소시엄은 경기도 구리시 수택동 496-6번지 일원에 '구리역 하이니티 리버파크'를 2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35층, 26개 동(아파트 24개 동·주상복합 2개 동), 총 3022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29~110㎡ 1530가구 일반분양 물량이다. 단지 중앙에서 직선거리 800m 내에 지하철 8호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구리역이 위치한다.

한화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는 인천시 남동구 간석동 311-1번지 일원에 조성하는 ‘포레나더샵 인천시청역’의 1순위 청약을 10일 진행한다. 지하 4층~지상 24층, 총 24개 동, 전용면적 39~84㎡ 총 2568가구 중 73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인천지하철 1·2호선과 향후 GTX-B 노선을 이용 가능한 인천시청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간석오거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앞 상인천초교를 품은 ‘초품아’ 입지에 반경 1km 내 상인천중·신명여고·인제고 등 다수의 학교가 인접해 있다.

조범형 한국금융신문 기자 chobh0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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