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진제공=롯데지주
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계열사 사장단 앞에서 어떠한 위기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성장전략의 방향을 제시했다.21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진행된 롯데그룹 하반기 사장단 회의가 마무리됐다. 이번 사장단 회의는 '내부 기업설명회(Internal IR)'라는 부제 아래, 참석자들이 투자자의 관점에서 각 사의 발표를 듣고 가상 투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신동빈 회장과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BU장 등 임원 약 140여명이 참석해 지난 4일 간의 회의를 리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가상 투자 결과는 롯데칠성음료와 롯데홈쇼핑, 롯데면세점, 롯데케미칼이 가장 많은 투자금을 유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 회장은 이날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수많은 제품과 정보가 넘쳐나는 시기에 특징 없는 제품과 서비스는 외면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좋은 일 하는 기업'이라는 공감을 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유명 브랜드를 보유한 것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담보할 수 있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또한 신 회장은 최근의 급변하는 사회 환경에 따른 다양한 리스크를 언급하며,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자를 주문했다. 그는 "최근의 빠른 기술 진보에 따라 안정적이던 사업이 단기일 내에 부진 사업이 될 수도 있다"면서 "투자 진행 시 수익성에 대한 철저한 검토와 함께 ESG 요소도 반드시 고려되어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ESG란 재무외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칭으로 사회 환원, 복지, 배당정책 등이 바람직한 기업의 성과가 장기적으로 볼 때 우수할 것이라는 관점으로 기업을 평가하는 것이다.
아울러 신 회장은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리먼 사태를 기회로 삼아 롯데가 더 큰 성장을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어떤 위기가 닥쳐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각 사의 전략이 투자자와 고객, 직원, 사회와 충분히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지 검토하고, 남은 하반기에도 이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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