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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日 롯데홀딩스 주총 참석...호텔롯데 상장 관건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6-25 20:23

경영복귀 후 첫 주총 참석..경영권 분쟁은 종결
'중간 지주사' 호텔롯데 상장·합병 설득 예상

(좌)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좌)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우)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신동빈닫기신동빈기사 모아보기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 후 처음으로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 참석한다. 신 회장은 이 자리에서 롯데그룹 지주체제 전환의 '마지막 퍼즐' 격인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주주친화정책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롯데지주에 따르면 신동빈 회장은 오는 26일 도쿄 신주쿠 사무실에서 열리는 롯데홀딩스 정기 주총에 참석한다. 신 회장이 지난해 2월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대표이사직을 사퇴하고, 같은 해 경영 일선에 복귀한 뒤 처음으로 참석하는 자리다.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은 신동주 전 부회장과의 경영권 다툼이 없이 진행된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가(家)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던 2015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신동빈 회장 해임 안건'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올해는 '신동주 본인의 롯데홀딩스 이사직 복귀 안건' 만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신동주 전 부회장 측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화해 시도'임을 공표했으나, 신 회장의 반응은 차갑다. 롯데그룹 측은 "(신 전 부회장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이사 선임 등 신 전 부회장의 경영 복귀 문제는 법과 절차에 따라 하는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올해 주총에서는 경영권 분쟁이 아닌 호텔롯데 상장을 위한 신 회장의 주주 설득에 관심이 모인다. 신 회장은 지난 2017년 롯데제과의 투자부문을 모체로 롯데쇼핑과 롯데칠성, 롯데푸드를 합병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했다. 이러한 지배구조 개편은 호텔롯데를 제외한 국내 일부 계열사 중심으로 이뤄진 '미완의 지주사 체제'란 평가를 받았다.

호텔롯데 상장 및 합병은 신동빈 회장의 숙원사업으로 꼽힌다. 호텔롯데가 롯데그룹 지배구조상 주력 계열사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이다. 호텔롯데는 롯데물산과 롯데건설, 롯데알미늄, 롯데상사 등 지주체제 밖 계열사들의 지분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중간 지주사' 역할을 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호텔롯데의 상장 및 지주사 편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신 회장이 경영 복귀 후 롯데케미칼의 지주사 편입과 금융계열사 매각 등 지배구조 개편 과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탓이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10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을 2조2274억원에 직접 인수했다. 또한 지주회사 행위제한요건 해소를 위해 지난달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보유 지분을 매각했다.

호텔롯데의 지분 가치를 높이기 위한 높이기 위한 시도도 최근 활발하다. 롯데지주는 지난달 31일 러시아 등 해외 호텔 사업의 핵심축인 롯데유럽홀딩스의 지분 26.89%를 호텔롯데에 426억여원에 매각했다. 지난 10일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유례없는 중간배당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황각규 롯데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 "사업 안정화가 이뤄진 다음에 진행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호텔롯데 상장 및 합병을 위해서는 이번 주총에서 신 회장의 계획안이 주주들로부터 설득력을 얻어야 한다. 호텔롯데는 일본 롯데 측이 99%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최대주주는 일본 롯데홀딩스(19.07%)이며, 일본 L투자회사(제4투자회사) 15.63%, 제9투자회사 10.41%, 제7투자회사 9.40% 제1투자회사 8.60% 등 일본롯데 관계사들이 절대다수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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