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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N증권주 랠리 속 '대장주' 미래에셋 질주…"수확의 계절"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1 06:00

시총 빅5 증권주 주가 상승률 비교

[DQN] 증권주 랠리 속 '대장주' 미래에셋 질주…"수확의 계절"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시가총액 빅5 증권주 주가 상승률을 비교해 보니,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연간에 이어 올해 연초 첫 달에도 선두를 기록했다.

증권업종 지수는 '오천피'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압도하는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총 30조클럽' 가입한 미래에셋증권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시총 상위 5개 증권사(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의 2026년 1월 주가 상승률 1위는 미래에셋증권(83.1%)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코스피 지수(24.0%)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업종 지수인 KRX증권지수(43.0%)의 상승률도 상회할 만큼 고공행진했다.

통계에서 개별 종목은 수정주가(2026년 2월 4일 기준)를 적용했다. 배당을 포함하지 않고 주가 상승률 자체만 비교했다. 다만, 대형 증권주는 전반적으로 배당주 특성이 공통적이다. KRX증권지수도 증권사 종목을 담고 있어서 배당효과가 상쇄되는 면이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호실적이 발표된 이달 9일 11%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총이 첫 30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말(13조원) 대비 두 배 넘는 성장이다.

이어 올 1월 월간 상승률을 보면, 키움(53.2%), 한투(33.3%), NH(28.2%) 순이었다. 빅5 중 4개사가 전체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증시 거래대금이 급증하면서 증권사 주가들은 지난해부터 랠리를 보였다.

실제로 2025년 코스피 지수가 75.6%의 기록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KRX증권지수 상승률은 107.6%에 달했다.

미래에셋증권의 2025년 주가 상승률은 190.8%로 역시 빅5 중 1위였다. 키움(149.1%), 한투(126.8%)도 KRX증권지수를 추월할 만큼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 거슬러 올라가, 2023년 코스피 지수 상승률, KRX증권지수 상승률은 각각 18%대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간 25.5% 상승률로 이를 추월했고, 5개 증권사 중에서도 1위였다.

반면, 2024년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9.6% 하락했다. KRX증권지수는 11.9% 올랐다. 2024년 주가 상승률은 빅5 중 NH투자증권(35.0%)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증권(5.2%)은 한 자릿수 상승률에 그치며 5개사 중 가장 낮았다.

고공행진 해온 증권주는 최근 변동성이 높은 편이다. 증권 종목을 담은 KRX증권지수는 2026년 2월 들어 7거래일 중 7%, 13%씩 급등하기도 했지만, 절반 넘는 4거래일은 시세가 하락했다.

한편, 최근 증권주 투자 수익률은 최상위권을 기록중이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2026년 2월 10일 기준 최근 3개월 기간 수익률 톱10 ETF(상장지수펀드)에 'TIGER 증권'(4위, 52.6%), 'HANARO 증권고배당TOP3플러스'(6위, 51%), 'KODEX 증권'(7위, 50.7%) 등 증권업 ETF가 3개나 포함됐다.

미래에셋 주가 전망 '우호적'…'껑충' 뛴 만큼 중립 의견도 속속

미래에셋증권의 주가 상승 동력을 보면 본질적인 업황 호조, 도전적인 투자 성과 기대감, 자사주 소각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2025년 연결 기준 세전이익이 2조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9150억원으로 전년보다 61% 늘었고, 연간 당기순이익은 1조5936억원으로 같은 기간 72% 증가했다.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2.4%를 기록했다.

특히, PI(자기자본투자)는 4분기 연속 흑자로, 투자자산의 공정가치 평가손익이 6450억원 규모다. 미래에셋증권은 앞서 Space X와 xAI 등에 투자했다.

실현 전까지는 장부상 평가익이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옵션 형식으로 주가 밸류에이션에 반영된 양상이다. 다만, 쾌속 질주한 만큼, 향후 주가에 대한 증권가 의견은 다소 엇갈린다.

2025년 연간 실적 발표 이후 리포트를 종합하면,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이유 있는 대장주, 증권 본업에 더해지는 모멘텀"이라고 표현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윤 연구원은 "주식시장 거래대금 성장이 지속되며, 연간으로 Space X를 비롯한 투자자산의 대규모 평가이익이 인식될 예정"이라며 "토큰증권, 원화 스테이블코인 등 디지털자산 전환으로의 준비도 적극적이고, 자사주 소각 기대감도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도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고 연구원은 "향후 Space X 상장 시 추가적인 평가이익이 반영될 수 있는 점과 코인거래소 인수를 통해 디지털자산 시장에서의 선점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은 높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해외 CRE(상업용부동산) 익스포저는 여전히 우려 사항이나, 투자목적자산에서 평가이익이 해외부동산 손상차손 부담을 상쇄하는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며 "자사주 매입/소각 기조도 이어질 전망"이라고 봤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안 연구원은 "투자자산 가치 상승으로 좋은 실적이 이어지는 동시에, 자산 토큰화 시장 선점이라는 구조적인 성장 스토리가 더해지고 있다"고 평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해외 혁신기업 평가익 반영을 들며 "수확의 계절"이라고 표현했다.

다만, 백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립'을 냈다. 그는 "투자목적자산의 수익성이 중요하다"며 "IPO(기업공개)로 평가익이 추가 발생하고, 이 이익의 회수 자금 재투자가 이뤄져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돼야 한다는 가정으로 기대치가 매겨진다"고 설명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크게 반영된 투자목적자산 평가익"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내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목적자산 평가익 확대, 디지털자산 등 관련 여러 기대감을 선반영 중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의견 마켓퍼폼, 즉 중립을 제시했다. Space X 및 xAI의 합병 완료에 따른 추가 평가익 버퍼가 있고, 미래에셋이 컨퍼런스콜에서 기업가치 상승 전망을 근거로 이들을 현재로써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피력했다는 점을 짚었다.

박 연구원은 "최근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Space X 기업가치에 대한 기대감에 연동한다"며 "다만, 그것이 동사의 밸류에이션을 리레이팅시킬 만큼의 파급이 있는 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라고 짚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브로커리지 점유율 1위권, 투자목적자산에서 발생하는 분배금/배당금, 평가이익으로 국내 증권사 중 상품운용수익 최대 등에 대한 프리미엄은 부여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증권주 배당소득 분리과세 카드는…"키움·삼성·NH 주목"

투자 수익률은 주가 상승률과 더불어, 배당도 중요한 축이다.

주요 증권주는 배당주로 꼽히는 만큼,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이슈도 체크 포인트다.

고연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에 대해 "3월 중 2026~2027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인데, 자사주 매입·소각보다 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최대한 충족하겠다는 회사의 의지는 주가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지원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에 대해 "삼성증권은 2025년 DPS(주당배당금)는 4000원, 배당성향이 35.4%로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을 충족한다"며 "배당수익률은 업종 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또,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NH투자증권에 대해 "배당소득 분리과세 기준 충족이 예상된다"며 "기대 배당수익률은 4.6%로 배당 매력이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 DQN(Data Quality News)이란

한국금융신문의 차별화된 데이터 퀄리티 뉴스로 시의성 있고 활용도 높은 가치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고품격 뉴스다. 데이터에 기반해 객관성 있고 민감도 높은 콘텐츠를 독자에게 제공해 언론의 평가기능을 강화한다. 한국금융신문은 데이터를 심층 분석한 DQN을 통해 기사의 파급력과 신인도를 제고하는 효과를 기대한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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