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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히트작’ 오쏘몰 매출 감소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는?

양현우 기자

yhw@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10 16:24

경쟁 심화·유통 변화에 ‘오쏘몰’ 성장세 주춤
일반의약품·피부외용제 매출 증가로 실적 방어

오쏘몰이뮨 제품. /사진=동아제약

오쏘몰이뮨 제품. /사진=동아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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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양현우 기자] 동아제약이 자사 대표 건강기능식품 ‘오쏘몰’ 매출 감소에도 끄덕없는 모습이다. 경쟁 심화와 유통구조 변화 영향으로 오쏘몰 판매가 줄고 있지만, 피부외용제 성장과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효과가 드러났다는 평가다.

아쉬운 오쏘몰 매출…점유율은 여전히 1위

1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동아제약의 이중제형 종합비타민 오쏘몰 매출은 11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3% 감소했다.

앞서 동아제약은 2020년부터 독일 오쏘몰사로부터 ‘오쏘몰이뮨’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오쏘몰이뮨은 액상 드링크와 정제 2알로 구성됐다.

오쏘몰은 국내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끌었다. 오쏘몰 매출은 ▲2020년 87억 원 ▲2021년 284억 원 ▲2022년 655억 원 ▲2023년 1204억 원 ▲2024년 1302억 원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하지만 오쏘몰 흥행 이후 비슷한 이중제형 종합비타민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경쟁이 심화, 매출에 적지않이 타격을 받고 있다.

오쏘몰은 이중제형 종합비타민의 원조 격으로 국내 출시 이후 종근당건강, 대웅제약 등이 잇따라 유사제품을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양소 성분과 비율이 다른 유사제품이 늘어나면서 기존 제품 매출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일부 주력 유통채널 운영구조 변화와 면세점 수요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일부 유통채널 운영구조 변화로 효율이 전년 대비 낮아졌고, 환율 급등과 해외 소비 위축으로 면세점 채널 수요도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오쏘몰의 시장 점유율은 여전하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 조사에서 오쏘몰은 2023년과 2024년 2년 연속 국내 멀티비타민 전체 유통채널 판매 1위를 기록하며 멀티비타민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유지하고 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지난 11월 편의점에 1일분을 출시, 손쉽게 일상에서 오쏘몰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국내 유통채널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예정으로, 올해는 오랜 기간 준비해온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동아제약 피부외용제 제품군. /사진=동아제약

동아제약 피부외용제 제품군. /사진=동아제약


실적 이끈 피부외용제와 일반의약품

오쏘몰 매출은 줄었지만 회사 전체 실적 성장과 피부외용제의 매출 확대가 이를 보완했다. 동아제약 매출과 영업이익은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6310억 원, 790억 원 ▲2024년 6787억 원, 852억 원 ▲2025년 7263억 원, 869억 원이다.

회사가 성장할 수 있던 배경에는 일반의약품과 더불어 피부외용제, 신제품 성장이 있다. 특히 피부외용제의 경우 2024년 520억 원에서 2025년 680억 원으로 매출이 약 29% 증가했다. 2024년 500억 원 돌파 이후 1년 만에 600억 원을 돌파하며 확대 흐름을 보였다.

회사에 따르면 피부외용제 성장에는 외국인들의 소비 증가, 라인업 확대 등의 영향이 컸다. 동아제약은 외국인들의 수요가 높아지자 약국 방문 시 쉽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다국어로 제작해 자사 제품 이해도를 높였다.

실제 강남, 명동 등 주요 상권에 있는 약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여드름·색소 치료용 일반의약품 판매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관광데이터랩에 의하면, 지난해 8월 ‘외국인 의료 소비건수 진료과목별 비율’에서 약국 소비 비중은 58.74%로 전년 8월 53.5%보다 5.24%포인트 늘었다.

동아제약의 대표적인 피부외용제로는 여드름 흉터 치료제 ‘노스카나’와 여드름 치료제 ‘에크논’, 색소침착치료제 ‘멜라토닝’이 있다.

이들 제품의 매출도 매년 증가세다. 노스카나의 경우 ▲2023년 170억 원 ▲2024년 210억 원 ▲2025년 240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에크논은 126억 원, 203억 원, 255억 원으로 늘었고, 멜라토닝도 85억 원, 116억 원, 184억 원으로 불어났다. 이 외에 트러블케어 전문 브랜드 ‘파티온’ 매출도 132억 원, 213억 원, 246억 원으로 오르며 동아제약 실적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온라인에서도 제품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브랜드별 다국어(영어, 중국어, 일본어) 홈페이지 제작 등 해외 소비자들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현우 한국금융신문 기자 yhw@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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