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조현상 효성 사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장남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014년 이후 3년 만에 다보스 출장길에 올랐다. 김승연닫기


다보스포럼은 전 세계 90개국, 2500명의 정·재계의 거물이 모여 국제 경제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하는 자리이다. 올해 포럼은 17~20일 나흘 동안 스위스 다보스에서 ‘소통과 책임의 리더십’을 주제로 열리며 인공지능의 발전(AI)과 포퓰리즘, 빈부격차 등의 대응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다보스포럼 참석은 글로벌 무대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지명도를 쌓는다는 데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참석하며 중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며 이목을 끌고 있다.
정의선 부회장은 양웅철 부회장과 함께 참석해 4차 산업과 관련 미래 자동차 산업을 논의하고 해외 시장의 동향을 살필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차의 경쟁력 있는 신차들을 알리는데도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김동관 전무는 태양광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 전무가 이끄는 한화큐셀은 태양광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며, 사업 시장을 북미, 인도, 터키 등으로 확대하고 있다.
김승연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도 다보스포럼에 참석해 핀테크를 중심으로 한 사업 전략 찾기를 모색한다. 한화에서는 김 전무 형제와 함께 신현우 한화테크윈 사장, 김희철 한화토탈 사장, 차남규닫기

조현상 사장은 이번 포럼에서 효성의 혁신 기술을 강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상 사장은 전략본부 임원으로 재직할 당시 효성의 타이어코드와 폴리에스터를 글로벌 1등 제품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외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14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석했으며,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부를 대표해 참석했다.
한편 올해 다보스포럼에는 대다수 재계 총수들의 참석이 무산됐다. 다보스포럼 단골 참석자였던 최태원닫기


SK그룹의 경우 최 회장을 대신해 최재원 수석부회장과 유정준 SK E&S사장이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전경련의 총수인 허창수 GS그룹 회장까지 불참하며 다보스포럼 한국의 밤 행사도 8년 만에 처음으로 열리지 않게 됐다. 한국의 밤 행사는 해마다 전경련 주관으로 다보스포럼 기간에 진행됐다.
김은지 기자 rdwrwd@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