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가 경영의 일상적 조건이 돼 버린 상황에서 정 회장 ‘복심’으로 불리는 정재훈 KCC 대표가 본업이라고 할 수 있는 건자재, 도료를 넘어 배터리와 반도체 소재로 미래 승부수를 던져 주목된다.
1966년생으로 올해 환갑을 맞은 ‘말띠’ 경영자 정재훈 대표에게 2026년은 각별하다. 자신의 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여부를 결정지을 마지막 시험대에 올랐기 때문이다.
서라벌고와 서울대 공법학과 졸업 후 1993년 고려화학(현 KCC)에 입사한 그는 35년 동안 한 번도 회사를 떠나지 않은 ‘순혈 KCC맨’이다.
2007년 기획 담당 임원(이사대우)에 오르며 입사 후 불과 13년 만에 두각을 나타냈다. 2010년 상무로 승진했고, 2013년 KCC 인도 법인장, 2014년 싱가포르 법인장 등을 맡으며 총 5년간 해외 자회사를 현장에서 진두지휘했다.
2018년 한국으로 복귀한 그는 기획 부문을 다시 맡아 경영지원 총괄 전무와 관리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22년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2024년 연임에 성공했으며, 임기는 오는 2027년까지다.
KCC는 건자재(석고보드·PVC 창호)와 선박·자동차용 도료, 실리콘 및 소재로 이어지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조선, 자동차, 건설 등 전방 산업이 고루 분산돼 있어 경기 변동에도 사업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 비중은 실리콘 47.1%, 도료 29.6%, 건자재 14.8%, 기타 8.5%를 차지했다.
정재훈 대표가 취임 후 가장 공을 들인 것은 2019년 인수한 미국 실리콘 회사 모멘티브(Momentive)와의 결합이다. 2024년 5월 모멘티브 잔여 지분 전량을 인수해 KCC 100% 자회사로 만들었다.
이로써 KCC는 실리콘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하고 매출 절반가량을 실리콘에서 거두는 구조를 만들었다.
현재 글로벌 경기와 원자재 가격에 따라 수익성이 널뛰는 기초 실리콘 비중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전기차와 반도체용 ‘스페셜티(Specialty)’ 실리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는 정몽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고부가가치 제품과 기술 기반 솔루션을 바탕으로 도료 및 소재 부문 중심의 수출 확대”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정재훈 대표가 연임을 향한 승부수로 내세운 또 다른 핵심 카드는 기타 사업부문 주요 제품인 AM(Alumina Metalizing)과 DCB(Direct Copper Bonding)다. 반도체 장비와 전기차 파워모듈 핵심 소재로, KCC가 지향하는 ‘글로벌 응용소재 화학기업’을 완성할 수 있는 전략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기술적 성과는 이미 입증됐다. 국내 시장에서는 90%에 달하는 점유율로 경쟁자가 사실상 없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30% 이상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AM 주력 상품인 VI(Vacuum Interrupter)용 세라믹은 코트라가 주관하는 세계일류상품에 16년 연속 선정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는 다소 부진했다. KCC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6조4,838억 원, 영업이익 4,27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6%, 9.2% 감소한 수치다. KCC 관계자는 “건설 경기 침체로 건자재 부문이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도료와 실리콘 부문이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는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 효과로 연간 기준 비교적 안정적 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전망은 밝은 편이다. 회사는 1월 기준 회사채 신용등급 ‘AA-/안정적’을 유지했다. 재무 건전성은 개선세다. 모멘티브 인수 관련 대규모 자금 소요가 일단락되면서, 지난해 실시한 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지난해 9월 말 기준)이 117.6%로 전년 동기 164.2%보다 낮아졌다.
여기에 4조6,000억 원 규모 상장 지분 증권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 유동성도 풍부한 상태다.
증권가도 KCC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신영증권은 KCC 2026년 연결기준 매출 6조6,512억 원, 영업이익 5,387억 원으로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실리콘 사업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업체들 감산 합의와 다우(Dow)의 유럽 설비 폐쇄 등으로 공급 과잉 문제가 해소되면서 기초 실리콘 마진이 정상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정부 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따른 글라스울(폐유리를 녹여 만든 섬유 단열재) 수요 증가 등 건자재 부문 회복세까지 더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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