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가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1조4000억원 이상 급감한 2조4000여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정우닫기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실적 둔화를 겪은 최정우 회장은 올해 2차전지 등 미래 동력 확보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한다. 대표적인 것이 2차전지와 수소다.
우선 2차전지소재 글로벌 TOP 티어 진입을 위해 생산능력 확대를 꾀한다. 오는 2023년까지 양극재는 12만4000t, 음극재 12만1000t, 리튬 6만8000t까지 생산량을 늘린다. 리튬·니켈·흑연광산·콜타르 등 원료 밸류체인 구축 또한 추진한다.
수소사업은 단계별 생산·판매 확대에 나선다. 내년까지 기존 부생수소 설비 가동률 확대로 2000t을 추가 생산하고, 오는 2025년까지 연간 7만t 생산 체제를 구축한다. 오는 2026년부터는 해외 블루수소 생산과 그린수소 시장 진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신성장 부문은 2차전지소재 글로벌 Top티어 진입을 위해 선제적으로 생산능력을 증대한다”며 “수소경제 도래를 대비하여 수소 전문기업으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오는 2023년 매출 102조원 달성을 추진한다. 부문별로는 철강 46조원, 글로벌인프라 51조원, 신성장부문 5조원이 목표다. 올해 목표는 매출액 59조4000억원(연결기준)이다.
올해 화두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위해서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수행한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해 ESG평가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A+ 평가) 등 4개 계열사(포스코·포스코케미칼·포스코강판 : A등급 평가)가 A등급대를 받았다. 기업시민 경영을 통해 철강사업 경쟁 우위 확보와 차세대 사업 육성, 지속가능성장 추진, 혁신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뜻이다.
최 회장은 “철강사업의 선도적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모빌리티, 강건재, 친환경에너지 강재 등을 중심으로 수익 다각화를 추진해야 한다”며 “최근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지면서 포스코도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