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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M] LG전자, 2500억 공모채 발행… 최대 실적·재무 개선세 앞세워 흥행 정조준

두경우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6 03:27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까지 증액 가능
부채비율 133% · 순차입금/EBITDA 0.5배로 개선

한국금융신문이 제작한 원본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재구성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한국금융신문이 제작한 원본을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재구성 /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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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두경우 전문위원] LG전자가 총 2500억원 규모의 무보증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과 뚜렷한 재무구조 개선이 확인되면서 수요예측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번 공모채는 2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10년물 500억원으로 구성됐다. 오는 19일 진행되는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종 발행 규모는 최대 5000억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공모 희망금리는 민간채권평가사 4곳의 개별 민평 수익률 산술평균에 ±0.30%포인트를 가산한 수준으로 제시됐다.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KB증권·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신한투자증권·아이엠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조달 자금은 전액 오는 7월과 9월 만기가 도래하는 기존 회사채 차환에 투입될 예정이다.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실적·재무지표 동반 개선에 투자 매력 부각

이번 발행의 흥행이 기대되는 배경에는 실적과 재무지표의 동반 개선이 자리하고 있다. LG전자는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조7272억원, 영업이익 1조6737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주력 사업 전반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특히 MS(미디어엔터테인먼트솔루션) 부문의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MS부문은 2025년 연간 기준 751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으나, 2026년 1분기에는 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수요가 안정적으로 이어진 영향이다. VS(차량용부품솔루션) 부문 역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핵심 부품 수주 확대에 힘입어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025년에는 559억원의 영업이익과 5.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HS(생활가전), ES(냉난방공조 등 B2B) 부문도 안정적인 이익 기반을 뒷받침했다. 자회사 LG이노텍 역시 주요 고객사의 모바일 신모델 양산과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다.

재무 건전성도 눈에 띄게 강화됐다. 2024년 말 160.3%였던 부채비율은 2026년 1분기 말 133.3%로 낮아졌고, 순차입금/EBITDA는 같은 기간 1.1배에서 0.5배로 크게 개선됐다. 2025년 인도법인 IPO를 통해 약 2조원의 자금이 유입된 데다 LG디스플레이 대여금 1조원이 조기 상환되면서 재무구조 개선 효과가 본격화됐다.

유동성도 안정적인 수준이다. 2026년 3월 말 기준 현금성 자산은 8조7000억원으로 단기성 차입금 3조1000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연간 6~7조원 수준의 EBITDA 창출력을 감안하면 차입금 상환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LG디스플레이의 영업흑자 전환으로 연간 약 1조원 규모에 달했던 지분법 손실 부담도 완화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러한 재무 안정성을 반영해 이번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평가했다.

관세 변수 상존…생산 다변화·인도법인 지분 활용으로 리스크 관리

다만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 있다. 2026년 2월 미국 연방대법원 판결로 국가별 상호관세 부과는 중단됐지만, 무역법 122조에 따른 10%의 글로벌 관세와 철강 파생제품 관세는 유지되고 있다. 미주 매출 비중이 25%를 웃도는 LG전자에는 2026년 4월부터 적용된 철강 파생제품 관세가 부담 요인이다. 금속 함량이 15%를 초과하는 제품에는 제품 가격 전체에 대해 25%의 관세가 일률적으로 부과된다.

다만 실질적인 재무 부담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냉장고와 세탁기 등 주요 제품 상당수를 미국과 멕시코(USMCA 적용) 생산시설에서 현지 생산하고 있어 관세 익스포저를 상당 부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변수도 있다. 인도법인 상장 당시 설정된 6개월 보호예수 기간이 2026년 4월 종료되면서 65% 지분에 대한 락업이 해제됐다. 이에 따라 추가 지분 매각을 통한 자본 확충과 차입금 감축 여력이 확대됐다. 미 정부가 과거 징수한 1660억달러 규모 관세의 환급 절차를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주목된다. LG전자가 환급 대상에 포함될 경우 추가 현금 유입과 글로벌 투자 여력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LG전자의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이익 창출력 강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순차입금/EBITDA 0.5배 이하 유지 여부를 향후 신용등급 상향의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2026년 말 기준 순차입금/EBITDA는 1.0배 안팎, 차입금 의존도는 20%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견조한 실적과 충분한 재무 유연성을 바탕으로 LG전자가 이번 발행에서도 기관투자자 수요를 무난히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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