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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권업 전망은, 신평사 "대형·중소형사 수익성 양극화…조달환경 변화 대응 모니터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3 10:46

리테일 호황 이면 잠재 위험 주목
금리인상 시 부담 요인 가능 예상

그래픽= 생성형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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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신용평가사들이 올해 하반기 증권업에 대해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수익성 양극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에 따른 조달 환경 변화 모니터링도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대형 증권사의 경우 모험자본 투자 의무 감안 시 자본 완충력 관리 중요성도 강조됐다.

'머니무브'가 두드러진 상반기

3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NICE(나이스)신용평가 신승환 책임연구원 등은 '2026년 상반기 증권업 신용 평가 결과 및 하반기 주요 모니터링 포인트' 리포트(6월 30일)에서 "머니무브와 리테일 호황 속 대형 IB 중심의 실적 개선 및 수익성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생산적 금융 전환 기조 아래 여신성 익스포저 확대가 가속화 되고 있으며 구성도 재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신평은 "위탁매매·금융·자산관리를 중심으로 실적이 개선된 가운데 해당 부문에서 시장지배력이 높은 대형 IB를 중심으로 수혜가 집중되면서 규모별 수익성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국내증시 거래대금과 ETF(상장지수펀드) 비중 추이 등을 감안할 때 리테일 부문의 우수한 실적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판단했다.

이어 나신평은 "국내 PF(프로젝트파이낸싱) 환경의 불확실성 지속과 부동산금융 규제 강화 속에서 부동산금융 비중은 축소되고 일반 기업여신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다만 금리 상승 전망과 실물경제의 K 자형 양극화 국면 속에서 기업 여신의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한편, 나신평은 올 상반기 평가에서 메리츠증권과 키움증권의 장기신용등급을 'AA/Stable'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한국기업평가의 정문영 전문위원 등은 '2026년 주요 산업별 정기평가 결과 및 하반기 전망' 리포트(6월 30일)에서 "머니 무브의 수혜가 온/오프라인 플랫폼 측면에서 경쟁 우위를 보유한 종합 IB에 집중되면서 이들과 일반증권사 간 실적 격차가 보다 확대됐다"며 "자본력에 기반한 자금조달능력 차이는 IB 및 상품운용 부문에서도 양 그룹간 실적 차이를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기평은 "종합IB는 실적 개선을 통한 이익 유보 및 적극적인 외부 자본 확충으로 자기자본 규모가 확대되고 있지만, 위험자산 투자 및 신용공여(기업여신+우발채무) 규모도 확대되고 있어 자본 관리 부담이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일반증권사는 기업여신 관련 업무 제한, 자본력 및 자금조달능력 제약으로 인해 위험자산 비중이 종합IB 대비 작은 수준이나, 자기자본 및 이익창출력 대비 부동산PF 중심의 부실자산 비중이 여전히 커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기평은 이번 상반기 중 키움증권의 신용등급을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고, 우리투자증권(A+)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변경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2026년 상반기 신용등급 변동 현황' 리포트(7월 1일)에서 금융부문 중 증권업의 경우 자본력 확대 및 증시 활황 수혜로 신용등급 상향 변동이 존재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에 키움증권과 메리츠증권에 대해 'AA(안정적)'으로 높인 바 있다.

하반기 유동성 대응 능력 화두…자산건전성도 체크 필요

신평사들은 하반기에 '머니 무브'로 인한 단기자금시장 변동성 확대와 조달환경 변화를 증권업 모니터링 포인트로 지목했다.

나신평은 "ETF를 중심으로 자산관리 부문의 자금 수요가 확대되고 한국거래소의 주요 금융상품 관련 증거금률 인상 등에 따라 대형 IB를 중심으로 단기조달 규모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단기금융시장 내 자금쏠림과 변동성을 심화시키며 중소형사의 조달여건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또한 최근 크레딧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 강화와 2027년 1월부터 시행 예정인 유동성 규제 개편 등을 감안할 때 증권사 전반의 조달환경 변화와 유동성 대응능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신평은 "증권업은 부동산 PF 부실 확대에 대응해 위험관리를 강화했고 자산건전성 지표도 2024년말 이후 개선되고 있다"며 "다만 고정이하자산 규모는 아직 본격적인 감소세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으며 요주의자산의 감소 원인도 상당부분이 고정이하자산으로 재분류란 점을 감안할 때 기존 부실자산의 장기화 가능성 등에 따른 잠재위험은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고 짚었다.

금리 상승세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지목됐다. 한기평은 "2025년 4분기 이후 시장금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어 조달 비용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며 "채권 운용은 물론 기타 사업부문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판단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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