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예별손보 인수전 완주 가능성은…흥국화재·한투 유력 [예별손보 새 주인 찾기 ②]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3 18:08

보험업 시너지 흥국화재·종합금융 노리는 한투
비은행 확대 OK금융·기업 가치 높이는 JC플라워

흥국화재(왼쪽)와 한국투자금융. 사진제공= 각 사

흥국화재(왼쪽)와 한국투자금융. 사진제공= 각 사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형, 강혜린 기자]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유효 경쟁 무산과 매각 불발을 반복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복수 원매자가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새 주인 찾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예별손보 매각전의 흥행 배경과 주요 원매자의 셈법, 인수 이후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

예별손보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흥국화재와 한국투자금융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흥국화재는 기존 보험사업과의 시너지와 계약이전(P&A) 방식에 따른 자본 효율성을, 한국투자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풍부한 자금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예별손보 인수전에 참전한 4개사(한국투자금융지주·흥국화재·OK금융그룹·JC플라워)를 대상으로 실사를 진행해 이달 중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복수의 원매자가 참여하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업계에서는 입찰 참여보다 실제 인수 의지와 자금 조달 능력, 인수 후 자본확충 계획 등이 최종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보험 경험 갖춘 흥국화재…포트폴리오 확대 노리는 한국투자

이번 인수전에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후보로 흥국화재와 한국투자금융이 꼽힌다. 두 곳은 단순 투자 목적을 넘어 그룹 차원의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라는 전략적 목적과 인수 이후 자본확충 부담까지 감당할 수 있는 재무 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흥국화재는 이미 손해보험업을 영위하고 있어 예별손보를 인수할 경우 기존 보험사업과 시너지를 가장 빠르게 창출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상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영업조직과 보상, 자산운용 등 기존 사업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업계에서는 예별손보 매각이 계약이전(P&A) 방식으로 진행될 경우, 흥국화재가 자본 효율성 측면에서도 이점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량 계약을 이전받고 예금보험공사의 지원을 활용하면 자체 자본 투입 부담을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흥국화재 입장에서는 예별손보의 우량 계약을 확보하면서도 예보 지원을 활용해 기본자본을 확충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보험업을 이미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계약 이전 이후 통합 작업도 다른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태광그룹이 최근 보험 계열사 확대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태광그룹 산하의 흥국생명도 KDB생명 인수전에도 참여하는 등 보험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도 금융지주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보험사 인수 가능성을 공식화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김남구닫기김남구기사 모아보기 한국투자금융 회장은 “보험사 인수는 여러 검토 사항 중 하나”라면서도 “우리가 보험은 처음이라 검토할 것이 많아 빨리하면 좋겠지만 오래 걸릴 것”이라며 매물 선정에 있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실제 한국투자금융는 올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롯데손해보험, KDB생명, 예별손보 등 보험사 매물을 폭넓게 검토해 왔다.

올해 주총에서도 보험사 인수에 대한 구체적인 메시지를 발표했다.

한국투자금융 관계자는 “연내 보험사 인수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중 시너지가 클 쪽으로 방향성을 정해둔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한국투자금융은 증권과 자산운용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만큼, 보험사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동시에 장기자금 기반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점에서 예별손보는 한국투자금융이 보험업 진출을 위한 여러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해석된다. 생보사 대비 자산 확대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지만, 손해보험 라이선스를 확보해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등을 중심으로 보험 영업 기반을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그룹 내 고객 기반과 결합해 비은행 수익원을 넓히는 것을 기대할 수 있다.
예별손보 인수전 완주 가능성은…흥국화재·한투 유력 [예별손보 새 주인 찾기 ②]이미지 확대보기

사업 다각화 노리는 OK금융…투자 목적 JC플라워

이번 예별손보 입찰에는 OK금융그룹과 JC플라워도 참전했지만, 흥국화재와 한국투자금융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신중한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다만, 실사 결과와 가격 협상이 남아 있는 만큼 판세가 달라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OK금융은 예별손보 인수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적 목적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대부업 브랜드 ‘러시앤캐시’를 운영했던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소비자금융업을 정리한 후 OK금융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추진해 왔다.

실제 예별손보를 인수할 경우, OK금융은 저축은행과 캐피탈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 진출을 통해 그룹의 비은행 사업 기반을 넓히고 종합금융그룹으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JC플라워는 이번 인수 후보 중 유일한 사모펀드다. 예별손보를 인수 후 기존 사업에 편입하려는 후보들과 달리, 인수 후 구조를 정비하고 기업가치를 높인 뒤 회수하는 투자 전략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다.

과거 JC플라워는 KT캐피탈, 두산캐피탈, HK저축은행을 차례로 인수한 뒤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으로 재편하는 등 국내 금융사 투자 경험이 풍부하다. 이후 애큐온금융그룹을 베어링PEA에 매각하며 투자 회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최근에도 보험사 M&A 시장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ABL생명과 KDB생명 예비입찰에 참여한 데 이어 예별손보 매각전에도 이름을 올리며 국내 보험사 인수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다만, 사모펀드 특성상 인수 후 장기적인 경영 안정성과 지속적인 자본 투입 능력은 주요 검토 대상이다. 보험업은 장기계약과 소비자 보호가 중요한 산업인 만큼 대주주 적격성은 물론, 인수 이후 자본확충 계획과 경영 정상화 방안도 함께 평가받기 때문이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예별손보 인수전 완주 가능성은…흥국화재·한투 유력 [예별손보 새 주인 찾기 ②]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유효 경쟁 무산과 매각 불발을 반복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복수 원매자가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새 주인 찾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예별손보 매각전의 흥행 배경과 주요 원매자의 셈법, 인수 이후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예별손보 인수전이 4파전으로 압축된 가운데 업계에서는 흥국화재와 한국투자금융을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고 있다. 흥국화재는 기존 보험사업과의 시너지와 계약이전(P&A) 방식에 따른 자본 효율성을, 한국투자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와 풍부한 자금력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3일 보험 2 예별손보 예보 지원·손보 라이선스에 흥행…한투·흥국화재·OK금융·JC플라워 4파전 [예별손보 새 주인 찾기①] MG손해보험의 가교보험사인 예별손해보험 매각전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 유효 경쟁 무산과 매각 불발을 반복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복수 원매자가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새 주인 찾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예별손보 매각전의 흥행 배경과 주요 원매자의 셈법, 인수 이후의 과제를 짚어본다. <편집자 주>예별손해보험 매각전에 한국투자금융지주, 흥국화재 등 4개사가 인수전에 참여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 마감한 예별손보 본입찰에는 한국투자금융지주·흥국화재·OK금융그룹·JC플라워 4곳이 최종인수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보생명도 인수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 3 보험 소비자, 가입부터 상품 별 비교까지 생성형 AI 적극 활용…"보험사 역할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 [보험산업 AI 전환] 생성형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AI를 활용해 보험료와 약관을 직접 비교하는 단계까지 나아간 만큼, 보험사들의 역할도 위험 인수자에서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됐다는 진단이 나왔다.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6 위험과 보험에 관한 국제 세미나’에서 알렉스 지아 베이징대 교수 겸 제네바협회 디지털기술 부문 디렉터 "소비자의 경우 글로벌 평균 68%가 보험 가입 전 AI를 활용해 보험료와 약관을 비교·분석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응답 기업의 90% 이상이 관련 보험이 필요하다고 답했다"라며 "생성형 AI의 확산으로 인해 보험회사의 역할이 위험 인수자에 머무르지 않고 서비스 제공자로 확장되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