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창재기사 모아보기 교보생명 회장 차남인 신중현 SBI저축은행 시너지팀장이 미래성장실 상무로 승진, SBI저축은행의 성장전략 전면에 나섰다. SBI저축은행이 신설 조직을 앞세워 교보생명과의 결합 이후 미래 먹거리 발굴에 시동을 건 것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1일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신중현 시너지팀장을 상무로 신규 선임했다고 2일 밝혔다. 신 상무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차남으로, 지난 4월 SBI저축은행으로 자리를 옮긴 지 약 3개월 만에 임원으로 승진했다.
경영전략본부 산하 미래성장실 신설…교보생명그룹 시너지 모색
신 상무는 승진과 함께 신설된 미래성장실장을 맡았다. 미래성장실은 경영전략본부 산하 조직으로, 올해 4월 만들어진 시너지팀과 기존 미래비전팀을 통합해 꾸려졌다. 두 팀은 해체 없이 실 산하로 편제됐으며, 실 전체 인력은 약 8명 규모다.시너지팀은 교보생명그룹과 SBI저축은행 간 협업 과제를 발굴하는 조직이다. 미래비전팀은 저축은행의 신성장산업을 탐색해 온 조직으로, 미래성장실은 두 축을 아울러 본업 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발굴, 디지털 혁신 로드맵 수립 등을 담당한다.
1983년생인 신 상무는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경영학석사를 취득했다.
이후 일본 SBI그룹 계열인 SBI손해보험과 SBI스미신넷은행에서 근무했고, 2020년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에 합류해 디지털전략실장을 지냈다. 지난 4월 SBI저축은행 시너지팀장으로 자리를 옮기기 전까지 교보라이프플래닛과 교보생명에서 디지털·글로벌 전략을 담당해왔으며, 현재도 교보생명 글로벌제휴담당을 겸임하고 있다. SBI저축은행에서는 신설 시너지팀 초대 팀장을 맡아 양사 협업 체계 구축을 주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SBI저축은행의 본업 경쟁력 강화뿐만 아니라 신사업 발굴, 디지털 혁신 로드맵 수립, 글로벌 협업 체계 구축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팀이다”라며 “이번 조직개편 및 인사를 통해 미래 금융 전략 수립을 주도하고, 디지털 전환에 있어 역량을 확보해 나가며 두 회사의 시너지 창출과 사업 경쟁력 강화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인수 마무리 후 첫 조직 정비…디지털 축으로 생명 넘어 그룹 협업 모색
이번 인사는 시너지 방안을 구체화해 나가는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수 초기 단계부터 교보생명그룹이 직접 전략을 챙긴다는 점에서 저축은행에 두는 무게를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온다.디지털 부문에 강점을 지닌 신 상무가 신사업 발굴을 함께 맡게 된 점도 주목된다.
SBI저축은행은 디지털 금융에 강점을 지닌 기반을 갖췄고, 교보생명 역시 생명보험업권 안에서 디지털 앱 회원 기반을 확보하고 있어 양측의 협업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협업 대상은 교보생명뿐 아니라 그룹 계열사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교보생명 앱과 SBI저축은행 사이다뱅크를 합친 디지털 고객은 약 460만명 규모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양사 협업은 상품 출시 때 금리 우대를 연계하는 수준으로, 가입 고객 공유나 애플리케이션 통합 등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
신 상무가 이끄는 미래성장실도 아직 세부 전략을 확정하지 않은 만큼, 당장의 성과보다 시간을 두고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데 무게가 실린다. 신 상무의 경영 참여는 미래성장실장 범위이며, 이사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교보생명뿐만 아닌 교보 그룹 전체와의 시너지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부서이다”라며 “인수 마무리에 따라 디지털 관련 시너지와 신사업 등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지난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SBI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대주주 변경을 승인받아 SBI저축은행 자회사 편입을 완료했다.
생명보험을 주력으로 하던 교보생명은 이번 인수로 여·수신 기능과 전국 단위 영업망을 확보했다. 그동안 은행 부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교보생명은 증권·자산운용에 이어 저축은행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며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전환에 한발 다가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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