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김용환의 통찰을 담다

이창선 기자

lcs2004@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9 13:26

[김용환 지음/ 내일날씨 / 272쪽/ 1만 8천 원]

[김용환 지음/ 내일날씨 / 272쪽/ 1만 8천 원]

[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김용환닫기김용환기사 모아보기 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자신의 경험과 철학을 정리한 자서전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를 펴냈다.

정통 관료 출신으로 한국 금융의 주요 변곡점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고 금융 경영인으로서 큰 족적을 남긴 김 전 회장이 후배 세대에게 전하는 삶의 조언을 담은 인생 노트다.

『물처럼 흐르고 원칙으로 서다』는 단순한 자서전을 넘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와 자신에 대한 믿음이 어떻게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지혜의 보고로 평가된다.

김용환 전 회장은 “인생의 목표가 크더라도 조급해하지 말고 작은 것부터 하나 하나 성취해 나가라”고 조언한다. 뼈아픈 실패조차 성공의 뼈대가 된다는 긍정적인 마음으로 도약을 준비하라는 저자의 진심 어린 메시지는 큰 울림을 준다. 각자의 삶의 속도와 방향을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는 쉼터이자 새로운 시작을 위한 든든한 디딤돌이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환 법무법인 세종 고문/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김용환 법무법인 세종 고문/전 NH농협금융지주 회장

저자는 관료와 금융인으로서 대한민국 금융의 현대사를 현장에서 이끌어온 정통 금융 전문가다. 제23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하여 재무부, 금융감독위원회 등 요직을 거쳤으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으로서 국가 금융 시스템의 기틀을 다졌다.

한국수출입은행장 재임 시절 대한민국 수출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수행했으며, 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한 후에는 과감한 혁신과 ‘빅 배스(Big Bath)’를 통해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농협금융의 글로벌 영토를 확장했다. 공직과 민간 금융을 아우르는 탁월한 통찰력과 현장 중심의 리더십으로 ‘전략가형 리더’라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는 법무법인(유) 세종의 고문으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과 금융 산업의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고 있다.

책의 중심에는 저자가 평생 강조해온 ‘원칙제일주의’가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서 배운 규칙 준수의 태도는 금융 행정과 경영의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됐다고 저자는 회고한다.
현대투신증권 매각 협상에서 단호한 결단 내린 순간이나, 시한폭탄 같은 키코(KIKO) 사태를 일관된 원칙으로 풀어냈던 과정을 돌이켜 보면서 원칙을 흔들지 않는 태도가 결국 시장의 신뢰를 만든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원칙이 경직된 규율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저자가 즐겨 인용하는 “흐르는 물은 앞을 다투지 않는다(流水不爭先)”는 말처럼 원칙을 지키되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응하는 태도, 그리고 위험을 감수하되 무모하지 않은 ‘똑똑한 모험’이 위기 경영의 핵심이라고 설명한다.

저자는 후배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고난의 시기는 피해야 할 실패가 아니라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시간이라는 것이다.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루며 자신을 단단하게 만들어가라는 메시지는 금융인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독자들에게도 적용되는 삶의 태도로 읽힌다.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자는 정책이 시장과 국민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끝까지 고민하던 사람이었다”며 “이 책은 후배 공직자와 금융인들에게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은 “이 책은 현장을 몸으로 겪은 사람만이 전할 수 있는 통찰의 집합체”라며 “후배들에게 이보다 더 현실적인 교과서는 없을 듯하다”고 추천했다.

[김용환 지음/ 내일날씨 / 272쪽/ 1만 8천 원]

이창선 한국금융신문 기자 lcs2004@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오피니언 다른 기사

1 규제의 ‘용도’에서 ‘형태’로, 한국 주택정책이 나아가야 할 대전환의 길 20세기형 도시 계획이 직면한 대전환의 파고대한민국의 도시들은 지금 주택 공급과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라는 만성적인 난제 앞에 서 있다. 1인 가구의 급증,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 그리고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직주 근접의 개념 변화는 가구 구조와 라이프스타일의 다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거대한 인구·사회학적 변화를 뒷받침해야 할 우리의 도시 계획 시스템은 여전히 20세기 산업화 시대의 ‘용도지역제(Zoning)’라는 낡은 틀에 갇혀 있다.과거의 도시 계획은 ‘이곳은 주거지’, ‘저곳은 상업지’라는 식의 경직된 용도 규제를 통해 도시를 관리해 왔다. 그러나 생물처럼 변화하는 현대 도시에서 이러한 사후적이고 2 30代의 고민, 안정과 새로운 도전 [홍석환의 커리어 멘토링]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한 하루 30대 후반의 직장인이다. 사회 초년생의 불안은 줄었고, 어느 정도 업무도 익숙하다. 회사 안에서 자신의 역할도 자리 잡았지만, 살며 가장 애매한 시기라는 생각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매 순간 “나는 지금 성장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한다. 큰 실패도 없고 큰 불만도 없지만, 어제와 오늘이 크게 다르지 않은 삶 속에서 마음 한 편이 허전하다. 문제는 일이 힘든 것이 아니라, 변화와 긴장감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안정은 얻었지만 스스로의 가치가 멈춘 것 같은 두려움이 찾아오는 것이다. 특히 내세울 만한 성과나 전문 자격, 시장이 인정하는 가치에 부합하기에는 한없이 작아지는 자신을 느끼며, 미래에 대 3 진옥동의 일류 신한, 판을 바꾸다 작년 11월 필자의 단상(斷想) 칼럼에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처음 다뤘을 때, 주제는 그의 첫 임기 3년이었다. 숫자보다 고객을, 속도보다 방향을 중시하며 신뢰와 정도(正道)를 금융의 기본으로 세운 시간. '일등보다 일류'는 그 마침표이자, 다음을 향한 첫 선언이었다.올해 4월, 2기 임기가 시작됐다. 1기가 금융의 기본을 다시 세우는 시간이었다면, 2기는 그 위에서 판을 실제로 바꾸는 시간이다. '밸류업 2.0'과 북중미 IR(기업설명회)이 그 신호탄이다. 그가 강조해온 '먼저 움직이는 금융'이 구호를 넘어 실행 체계로 옮겨가고 있다.출발점은 2023년 겨울 런던에서의 경험이었다. 진옥동 회장은 최근 티 미팅 간담회에서 당시를 이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카드뉴스] KT&G, ‘CDP’ 기후변화·수자원 관리 부문 우수기업 선정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