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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본현대생명, 980억 자본확충…지급여력‧투자손익 제고 노린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20 06:00

지급여력 제고 중심 채권 분류
투자손익 반등 동력 활용 가능

푸본현대생명이 신지급여력(K-ICS) 비율 관리와 투자손익 반등을 위해 자본확충을 마쳤다./사진=푸본현대생명

푸본현대생명이 신지급여력(K-ICS) 비율 관리와 투자손익 반등을 위해 자본확충을 마쳤다./사진=푸본현대생명

[한국금융신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자] 보험손익 개선에 성공한 푸본현대생명(대표이사 이재원닫기이재원기사 모아보기)이 신지급여력(K-ICS) 비율 관리와 투자손익 반등을 위해 98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나섰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푸본현대생명은 지난 16일 98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했다. 또 운영자금 확보가 주된 목적이며 K-ICS 비율 개선을 통해 금융환경 변화와 각종 리스크 대비, 영업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재도약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부연했다.

특히 푸본현대생명은 확충된 자금을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정책과 K-ICS 비율 관리를 충족시키기 위한 운용전략에 따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외 주식‧채권 등 유가증권에 투자하고 대출 및 단기금융상품 운용에 사용할 것이라고 보탰다.

푸본현대생명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은 122억원으로 전년 동기 771억원 대비 84.2% 축소됐다. 동기간 보험손익이 –169억원, -719억원으로 집계되며 적자 폭을 76.5% 축소했지만, 투자손익이 403억원, 1432억원으로 71.9% 줄어서다.

하지만 푸본현대생명의 투자손익은 매도가능증권을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유가증권(FVPL)보다 기타포괄손익-공정가치측정유가증권(FVOCI)으로 다수 분류한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두 부문 비중은 각각 11.9% (2조634억원), 40.9%(7조5472억원)를 나타냈다.

FVOCI은 미실현손익이며 FVPL은 실현손익이다. 다만 FVOCI은 자산 처분 시 이익잉여금으로 대체할 수 있으며 FVPL은 순손실 발생 시 이익잉여금이 직접적으로 감소한다. 즉 푸본현대생명은 기보유한 자산을 순익보다 K-ICS 관리에 활용했다는 뜻이다.

보험업계는 올해부터 IFRS9이 도입됨에 따라 손익계산서에 반영하지 못했던 매도가능증권을 FVPL으로 인식할 길이 열렸다. 하지만 기존처럼 FVOCI 분류도 가능하다. K-ICS는 신규 측정 대상인 보험리스크(장수·해지·사업비·대재해리스크)도 인식해야 한다.

여기에 푸본현대생명 등 23개 보험사는 지난 3월 K-ICS 경과조치를 신청했다. 푸본현대생명은 가용자본과 요구자본(보험‧주식‧금리리스크) 모두 신청했으며 이에 따라 가용자본 감소와 요구자본 증가를 점진적으로 인식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업계는 K-ICS 도입으로 시가평가에 따라 자산이 감소하고 부채가 증가하는 등에 가용자본 감소 현상을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측정 대상인 보험리스크 등이 요구자본을 확대를 이끌 수 있어 관리에 나서는 모습이다.

한편, 푸본현대생명은 이번 자본 확충분 980억원 가운데 250억원을 대체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사회간접자본(SOC) 등 국내 대체투자에 200억원, 부동산담보대출 등 해외 대체투자에 50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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