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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효일 캐롯손보 대표, 흑자전환 드라이브 건다 [디지털 보험사 분석 ②]

김형일 기자

ktripod4@

기사입력 : 2023-06-19 00:00

보험계약 증가 속 사업비 감축
퍼마일자동차보험 가입 급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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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

▲ 문효일 캐롯손보 대표

[한국금융신문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일 기자] 문효일 캐롯손해보험 대표이사가 비용 축소를 통한 효율 기반 성장으로 흑자전환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국내 1호 디지털손보사 캐롯손보는 혁신성과 합리성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타 보험사와 달리 차량 운행정보를 수집해 운행구간별 보험료를 책정하는 ‘캐롯플러그’를 운영하는 등 독창적인 기술력을 입증했다.
적자 폭 축소로 흑자전환 기대
캐롯손보의 순손익은 작년 1분기 -166억원에서 올해 1분기 -109억원으로 적자 폭이 34.3% 축소됐다. 이에 캐롯손보는 실적 개선 요인으로 마케팅 비용 집행률 개선, 사업비율 개선, 투자영업이익 증가를 꼽았다. 또 효율에 기반한 성장 추진, 매출 규모 증가에 따른 고정비 부담 감소, 자본확충을 통한 운용자산 확충을 목표로 삼고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먼저 캐롯손보는 일반보험과 자동차보험이 포함된 보험계약부채가 작년 4분기 1220억원에서 올 1분기 1250억원으로 2.5% 증가했지만, 마케팅 비용 등이 포함된 사업비는 같은 기간 226억원에서 224억원으로 0.9% 축소됐다. 즉 보유계약 확대 속에서 사업비 감축에 성공했다는 뜻이다. 그 결과 보험손익이 작년 1분기 -159억원에서 올 1분기 -109억원으로 개선됐다.

캐롯손보의 사업비율은 2021년 78%에서 지난해 54.8%로 떨어졌다. 동기간 보유보험료로 747억원, 1390억원을 거둬들이고 순사업비는 583억원, 761억원을 기록해서다. 특히 캐롯손보는 신계약이 2021년 28조431억원에서 지난해 49조4662억원으로 나타났으며 같은 기간 보유계약은 33조6575억원, 46조2206억원으로 집계됐다.

캐롯손보는 유상증자로 운용자산을 확대한 결과 투자손익도 제고됐다. 지난해 8월 캐롯손보는 보통주 976만3350주, 우선주 123만6022주를 각각 주당 1만59010원에 총 1750억원에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으며 운용자산은 작년 1분기 801억원에서 올 1분기 1991억원으로 148.6% 불어났다.

아울러 캐롯손보는 운용자산 확대 속에서 운용자산이익률이 작년 1분기 1.27%에서 올 1분기 4.33%로 3.06%p 높아졌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채권 평가 처분이익이 증가해서다. 일례로 당기손익인식금융자산의 평가 거래이익은 작년 4분기 8억에서 올 1분기 28억원으로 늘어났으며 운용자산이익률이 높아지면서 투자손익 역시 동기간 5억원에서 16억원으로 220% 불어났다.

▲ 캐롯손해보험 본사 전경.

▲ 캐롯손해보험 본사 전경.

고객 유치·관리 능력 입증
캐롯손보는 저렴한 보험료를 앞세워 성공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일례로 캐롯플러그를 활용하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은 지난 2월 출시 3년 만에 누적 가입건수 100만 건을 돌파했다. 출시 2년 만에 50만 건을 달성한 것을 고려하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셈이다. 이에 따라 퍼마일자동차보험 매출은 지난해 80% 상승했으며 사이버마케팅(CM) 채널 기준 시장점유율은 약 6% 확보됐다. 또 지난해 말 기준 갱신율은 90.2%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가격 경쟁력과 결제 편리성을 갖추고 있다. 지난 1월 퍼마일자동차보험 평균 주행거리가 7000㎞라고 가정했을 때 보험료는 68만5000원으로 업계 평균 보험료 78만8000원에 비해 약 13%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용카드 혜택 등을 제공한 결과 신용카드납지수는 97.4%로 손보사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더불어 캐롯손보는 지난 3월 ‘직장인 생활건강보험’에 정신질환을 보장해 주는 ‘마음케어모듈’을 신설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성인 건강보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따라 해당 상품은 척추질환, 통풍, 대상포진 등 생활질환은 물론 우울증, 조현증, 공황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등 정신질환도 보장 중이다.
인재 영입 통한 마케팅 강화
캐롯손보는 지난달 배주영 전 이노션 넥스트캠페인 글로벌미디어팀장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하는 등 마케팅 강화도 시사했다.

그는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종합 광고 대행사 이노션월드와이드에서 약 16년간 근무하며 핵심 역할을 수행했으며 한컴그룹 브랜드홍보총괄 상무, 유니베라 이노베이션 본부장 상무를 지낸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마케팅 전문가다.

지난달 캐롯손보는 배 CMO 영입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연결하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종합 라이프 케어 플랫폼(Life Care Platform)’을 지향하는 캐롯손보에서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외부 핵심인재 영입과 육성을 통해 디지털 손보사의 DNA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보탰다.

한편, 캐롯손보는 지난 4월 공식 채용 사이트를 오픈하고 혁신 기업문화를 소개하는 ‘문화’ 섹션과 임직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피플’ 섹션을 포함했다. 캐롯손보는 이를 바탕으로 입자지원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전문 인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또 시장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을 다진다는 계획이다.

김형일 기자 ktripod4@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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