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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은행 대손비용 최대 1.5조원 증가"

정선은 기자

bravebambi@

기사입력 : 2020-06-10 14:48

한국금융연구원 '코로나 위기와 금융권 대응'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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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한국금융연구원 '코로나 위기와 금융권 대응' 세미나 발표자료(2020.06.10)

자료출처= 한국금융연구원 '코로나 위기와 금융권 대응' 세미나 발표자료(2020.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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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은행권의 대손비용이 최대 1조5000억원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코로나 위기와 금융권 대응'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은행업과 관련해 이같은 전망을 발표했다.

경제전망 하향이 기대신용손실에 반영되면서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연구원 '2020 수정 경제전망'에 따라 기본 시나리오인 올해 경제성장률(GDP 증가율) -0.5%을 적용하면 국내 일반은행의 대손비용은 전년(1조6000억원) 대비 4000억~70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비관적 시나리오인 경제성장률 -1.6%를 가정할 경우 대손비용은 전년 대비 1조~1조5000억원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봤다.

국내 일반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부진, 안전자산 선호, 비대면 금융거래 확산 등으로 비이자이익 감소를 예상했다.

올 하반기 이후에는 대출 수요가 감소하면서 이자이익도 정체 또는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현재 국내 일반은행의 자산건전성과 손실 흡수 능력은 양호한 편이나 코로나 위기로부터 회복이 지연될 경우 은행의 수익성과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융연구원은 은행업의 포스트 코로나 대응전략으로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실물-금융 복합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은행은 손실 흡수능력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비용절감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아울러 국고채 시장에서는 코로나 사태로 발행물량이 늘면서 장기물 금리가 오르고 장단기 스프레드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2차 추가경정예산까지 16조2000억원 적자국채 발행이 예정돼 있고, 3차 추경과 세입 감소에 따라 많게는 30~40조원 발행이 필요하다.

여기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이 정부의 기업·금융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대규모 특수채(40조원 기간산업안정기금채) 발행도 필요하다.

반면 올해 연기금과 보험사는 해외투자를 확대하면서 기관투자자의 국내채권 투자수요는 예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봤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 향방은 코로나 확산 추이에 크게 영향을 받지만 변동성은 지난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낮을 것으로 내다봤다.

상반기 이후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는 경우 미 달러화를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 선호가 약화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압력을 받겠지만, 코로나가 재확산 할 경우 원/달러 환율은 1200원대 후반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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