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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 홈플러스에 2000억 긴급 조달…MBK 김병주 전액 보증 ‘살아난 회생 불씨’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15 22:46

MBK파트너스·메리츠금융그룹 극적 합의
2000억 지원, 김병주 회장 전액 보증 조건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 운영 자금 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DB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 운영 자금 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사진=한국금융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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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홈플러스가 청산 위기에 처한 가운데 MBK파트너스 김병주닫기김병주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전액 보증하는 것을 조건으로, 최대 채권자인 메리츠금융그룹이 긴급 운영 자금 2000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은 이날 오후 긴급 운영 자급 2000억 원 지원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금융그룹은 오는 16일 이사회를 열고, 추가로 필요한 1000억 원을 더 지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동안 긴급 운영 자금 지원에 쟁점이 됐던 보증 문제는 김병주 회장이 2000억 원 전액에 대해 보증을 서기로하면서 이번 비용 지원이 이뤄지게 됐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에서 열린 ‘홈플러스 노동자·상인 총궐기대회’ 현장에 방문해 “오전 중 마트노조 지도부와 긴급 미팅을 통해 긴밀히 협의했다”며 “내일 중으로 2000억 원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홈플러스의 파산을 막고, 본격적으로 홈플러스를 살리는 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3일 홈플러스 회생절차 폐지를 결정하면서도 오는 20일까지 2000억 원의 긴급운영자금 확보 방안을 제출하면 회생절차 재개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하지만 메리츠금융그룹과 MBK파트너스 간의 자금 조달 지원에 대한 이견차가 지속되면서 파산 위기에 무게가 쏠렸다. 일각에서는 ‘견련파산’이 이뤄질 거란 전망도 나왔다. ‘견련파산’이란 회생절차가 폐지되는 기업이 장기간 방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이 회생절차와 연계해 파산을 선고하는 제도로, 회생절차 중 발생한 공익채권의 우선변제 지위가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위메프가 ‘견련파산’으로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MBK파트너스와 메리츠금융그룹이 극적 합의를 이루면서 회생 불씨를 살리게 됐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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