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이 제77회 무보증사채 3000억 원을 발행한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 원까지 증액될 수 있다. 만기는 3년물로 상환기일은 2029년 7월 27일이다.
발행 방식은 인수인 없이 발행사가 직접 공모하는 직접공모 방식이다. 청약일과 납입일, 발행일은 모두 7월 28일이며, 상장예정일은 7월 29일이다.
발행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4개 민간채권평가사가 제공하는 NH투자증권 3년 만기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으로 결정된다. 신용등급은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 NICE신용평가 등 3개 신용평가사로부터 모두 'AA+'를 획득했다.
조달된 자금은 전액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는 2026년 8월 만기 도래하는 기업어음 2건, 3000억 원을 상환하는 데 쓰인다.
1분기 영업수익 165% 급증…탄탄한 재무건전성 돋보여
이번 발행은 NH투자증권이 2026년 1분기 실적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이뤄졌다. 회사의 2026년 1분기말 연결기준 영업수익은 8조 8977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 3566억 원) 대비 165.1% 급증했다. 영업이익 또한 6367억 원으로 같은 기간 120.3% 증가했다. 순영업수익은 1조 511억 원으로 전년 동기(5567억 원)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부문별로는 Sales부문이 전체 영업수익의 47.6%를 차지해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으며, IB부문(4.5%)과 Trading부문(37.4%)이 뒤를 이었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는 우수한 지표를 유지하고 있다. 2026년 1분기말 연결기준 순자본비율(NCR)은 2449.4%로 금융당국 규제기준(100%)을 크게 상회했으며, 별도기준 단순레버리지비율은 677.4%로 규제기준(1100%)을 하회하고 있다.
위험익스포져가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확장에 따라 자기자본 대비 288.4%까지 상승한 점은 눈여겨 봐야 할 위험요인이다. 유동성비율은 별도기준 114.63%로 규제 요건(100% 이상)을 웃돌았고,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자산비율은 0.73%로 2023년말(2.32%) 대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IMA 사업자 지정 등 신사업 호재…우발채무 리스크는 '관리 수준'
우발채무와 관련해서는 2026년 1분기말 연결기준 채무보증 및 대출약정금액이 3조 3680억 원으로 2025년말 대비 21.78% 증가했다. 이는 별도기준 자기자본의 37.4%에 해당하는 규모다.
파생결합증권 발행잔액은 2026년 6월말 기준 약 9조 6202억 원으로, 자기자본 대비 비율은 91.92%로 전년말 대비 3.70%포인트 감소하며 관리되는 모습이다.
최근 이슈로는 지난 3월 국내 증권사 중 세 번째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로 지정되며 신규 사업영역을 확보한 점이 꼽힌다. 한국신용평가는 이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이익창출 기반이 추가로 제고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회사는 지난 6월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4000억원을 실행해 자기자본을 확충한 바 있다. 신용등급은 농협금융그룹의 지원가능성이 반영되어 1노치 상향 평가됐다.
한편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 판매와 관련한 제재 취소 소송은 지난해 3월 서울고등법원에서 회사 승소로 판결됐다. 다만 금융당국이 상고하면서 최종 결론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신고서 제출일 전일 기준 회사가 피고로 계류 중인 주요 소송은 총 28건, 소송가액은 1435억 원 규모다. 원고로 계류 중인 소송은 3건, 소송가액 2841억 원이다. 회사 측은 이들 소송가액이 자기자본 대비 미미한 수준이어서 재무상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두경우 한국금융신문 전문위원 kwd122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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