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DQN삼성카드, 신한카드와 순익 격차 확대… 현대카드 맹추격 [2025년 상반기 카드사 리그테이블-수익성]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8-25 19:43 최종수정 : 2025-08-25 22:40

삼성-신한카드 격차 890억원… 현대카드, 국민카드와 격차 축소
본업 경쟁력 강화 집중하는 카드사들… 신용판매 취급 확대 집중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DQN] 삼성카드, 신한카드와 순익 격차 확대… 현대카드 맹추격 [2025년 상반기 카드사 리그테이블-수익성]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국내 카드업계가 수수료율 인하와 연체율 상승 여파로 올해 상반기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둔화한 가운데, 삼성카드는 3분기 연속 업계 최고 순익을 기록하며 2위 신한카드와의 격차를 확대했다. 현대카드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순익 성장세를 기록하며 앞선 순위인 국민카드를 맹추격하고 있다. 수익성 악화 속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는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며 수익성 악화에 대응하고 있다.

25일 한국금융신문이 국내 주요 카드 7개사(삼성카드·신한카드·KB국민카드·현대카드·롯데카드·하나카드·우리카드)의 2025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분석한 결과, 삼성카드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3분기 연속 카드업계에서 가장 높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7개 카드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은 1조15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38억원 줄어들었다. 이는 카드수수료율 인하로 인해 본업인 카드사업에서 순익이 감소하고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대손충당금 증가 등이 주요한 영향으로 작용했다.

삼성카드는 금융비용과 대손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71억원 감소한 3356억원을 기록했지만,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2위인 신한카드와의 격차는 890억원 수준으로, 올해 1분기인 487억원의 차이와 비교해 더욱 벌어졌다.

올해부터 적극적 마케팅 확대 기조에 방점을 둔 삼성카드는 카드 이용액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일시불과 할부를 더한 신용판매 취급액은 79조26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조5201억원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카드사들의 신용판매 취급액 증가액 중 가장 큰 수준이다. 카드론 취급액도 4조50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1억원 증가했다.

상위 경쟁에서 밀린 신한카드는 당기순이익이 24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27억원 감소했다. 비우호적 대외 환경 속에 높은 대손비용과 함께 지급 이자 비용이 상승으로 인해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는 상품 다변화와 PLCC 협업을 확대하는 등 카드 본업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올해 신한카드는 6년 만에 프리미엄 카드 ‘The BEST-X’를 출시했고, 일본해외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 ‘신한카드 SOL트래블J 체크’를 선보였다. 여기에 카카오뱅크, GS리테일, 스타필드, 배달의민족 등 이종업권과 협업을 통해 PLCC 상품 라인업을 확장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판매 취급액은 전년 동기 대비 2조7475억원 증가한 79조3415억원, 카드론 취급액도 1265억원 늘어나 4조546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드사들이 전반적으로 실적이 주춤한 가운데 현대카드의 당기순이익은 16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억원 증가하며 유일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업계 상위권인 KB국민카드와의 격차도 올해 1분기 234억원에서 163억원으로 추격했다.

현대카드는 올해 프리미엄 상품인 ‘아멕스 센츄리온 디자인 카드’를 출시한 데 이어 프리미엄 회원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우량고객 확보에 집중했다.

올해 상반기 현대카드의 신용판매 취급액은 86조6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조5181억원 증가했으며, 카드업계 전체 1위 자리를 지켰다. 신용판매 취급액 2위인 삼성카드와는 7조4246억원의 차이가 난다. 다만, 카드롭 취급액은 3조3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3억원 소폭 줄었다.

KB국민카드 당기순이익은 1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1억원 감소했다. 수수료율 인하 등 비이자이익 줄어든 것이 실적 하락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국민카드는 KB Pay 혜택을 강화한 ‘노리 체크카드’와 MZ세대를 겨냥한 ‘틴업 체크카드’를 선보이며 상품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신용판매 취급액은 66조30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6894억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카드론 취급액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66억원 감소한 3조252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카드는 당기순익(1102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64억원 감소하긴 했지만, 1000억원대를 유지하면서 하위권 중 가장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해외 특화 상품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카드 관련 취급액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이어갔다. 올해로 론칭 3주년을 맞은 트래블로그는 최근 가입자 수 800만명, 환전액 4조원을 돌파했다.

다만, 일시불과 할부를 포함한 신용판매 취급액은 32조69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억원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쳐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도 전년 동기 대비 2386억원 증가한 1조4888억원으로 카드사 중 가장 규모가 작았다.

우리카드 당기순이익은 7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억원 감소했다. 이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받은 과징금(134억원)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올해 독자카드 매출에 힘을 주고 있는 우리카드는 자체 카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독자카드 매출을 확대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신용판매 취급액은 33조28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2209억원 줄었다. 같은 기간 카드론 취급액은 1조8044억원으로 1896억원 늘었다.

롯데카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9억원 줄어든 416억원으로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낮은 수익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더불어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가 실적 악화에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수익성 악화 속 롯데카드는 모바일 플랫폼 ‘디지로카’를 바탕으로 회원 수를 확대하는 등 외형 성장에 나서고 있다. 실제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롯데카드 회원 수는 967만명으로 1000만 고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객 기반을 확대하며 신용판매 취급액은 48조2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69억원 증가했고, 연체율 관리 차원에서 카드론 취급액은 2조54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17억원 줄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