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한국금융신문이 34주년 창간기획으로 금융업권 CEO 대상으로 실시한 [AX, 금융 대변혁의 시대] 2026년 설문조사에서 11개사 저축은행 CEO들은 '당사가 현재 AI 활용에 가장 중점을 둔 분야, 또 투자 계획이 가장 큰 분야는? (복수응답 3개)'를 묻는 질문에 '내부시스템 등 업무자동화(RPA)', 'AI 챗봇, 소비자 상담 분야', '내부통제, 보안, 소비자보호' 순으로 응답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융지주, 은행, 증권, 자산운용, 보험,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TCB, 핀테크, PG 등 129개 금융업권 CEO가 참여했으며, 이 중 저축은행은 11곳이 참여했다.
고객 확인 의무·보고서 작성 등 업무자동화 활발
'당사가 현재 AI 활용에 가장 중점을 둔 분야, 또 투자 계획이 가장 큰 분야는? (복수응답 3개)' 질문에는 '내부시스템 등 업무자동화(RPA)'가 전체 응답자 중 24.24%(8명)로 가장 많이 선택했으며, 'AI 챗봇, 소비자 상담 분야'(21.21%), '내부통제, 보안, 소비자보호'(15.15%)가 그 뒤를 이었다.우리금융저축은행은 실제로 RPA를 이미 적용하고 있으며, AI 챗봇 등 소비자 상담과 내부통제에 AI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RPA 기도입 사용중이며, 협업시스템 도입 진행하고 있다"라며 "챗봇, AICC, 심사업무, 신용평가, AI 에이전트 등 업무효율화 및 내부통제 측면에서 점진적 AI확대를 검토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RPA를 선택한 CEO는 저축은행 주 사업인 대출 대부분이 비대면으로 전환되고 있는 흐름에서 RPA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주관식 문항 '당사는 AI를 사업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핵심 분야를 무엇이라고 봅니까? 이유는 무엇이며, 어떻게 노력하고 준비/대응하고 있습니까?' 질문에서도 RPA를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익명을 요청한 A저축은행 CEO는 "최근 많은 업무가 온라인으로 처리되고 있어 이러한 부분에서의 자동화가 매우 중요하다"라며 "기존 RPA 에 AI 가 결합되어 AI Agent 기반 RPA 로 동작한다면, 다양한 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업무 효율을 높을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익명을 요청한 B저축은행 CEO도 "일반적이고 단순화되어 있는 일반 사무 등에 대해서는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라며 "개인 업무에 대한 신속한 처리와 다양한 문제 해결 등 인공지능이 제시하는 통상적이고 보편적인 방식에 대한 개인의 분별력 있는 선택을 통해 업무가 효율화되고, 창의적인 다양한 결과물을 도출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PA가 업무효율성 제고로 목적인 만큼, 저축은행 CEO들은 AI 도입에 가장 큰 효과로 업무효율성 제고를 꼽았다.
'금융권 AI 도입에 따른 긍정적 기대 효과는? (복수응답 2개)'라는 질문에 CEO 81.81%가 '업무 효율성 제고, 시간 절약', 72.72%가 '반복업무 감소 따른 생산성 향상'을 꼽았다.
익명을 요청한 C저축은행 CEO는 "업무시간 단축, 단순업무 처리 등 업무 효율성 제고가 핵심 분야"라며 "사람이 직접 관여하는 업무 중 실수/누락의 방지, 내부통제, 금융소비자보호 등 사업 전반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석태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도 "내부 업무 효율화, 대고객 서비스 개선 및 고객 확대에 활용하고자 한다"라며 "챗GPT 도입 등 직원 내부업무에 우선 활용하고, 단계적으로 심사·신용평가 등 고객서비스 부분의 자동화·효율화 검토와 중장기 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확대, 판매상품 확대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현 AX 10~20%대…올해 말 30~40% 수준 제고 위해 규제완화 필요
저축은행 업계는 현 AX 수준을 10~20% 수준으로 진단했다. '현재 당사의 업무/사업에서 AX(AI 전환) 수준은?'이라는 질문에 저축은행 CEO 63.63%가 진단 수준을 '10~20%'로 답했다. '30~40%' 수준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답한 비중을 18.18%, '70~90%', '기타'가 동일하게 9.09%였으며 '50~60%'라고 답한 CEO는 없었다.올해 연말까지는 '10~20%'인 AX 수준과 활용을 절반 이상이 '30~40%'이라고 답했다.
'올해 연말 당사의 업무/사업에서 AX(AI 전환) 및 활용 기대 수준은?' 이라는 질문에 63.63%가 '30~40%'라고 답했다. '10~20%'를 답한 비중이 18.18%로 두번째로 높았다. 현 AX 수준을 묻는 질문에 '10~20%'라고 답하거나 기타 의견으로 '5% 미만'으로 답한 CEO가 있었던 만큼, 저축은행 CEO들이 느끼고 있는 AX 수준은 20% 미만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저축은행 CEO가 AX 수준을 낮게 느끼고 있는 배경으로는 규제환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 AI 활용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적 필수 요건은?'을 묻는 질문에 'AI 적극적 활용 위한 규제 완화(EX. 규제 샌드박스 활성화 등)'가 40.9% 응답율을 보여 규제완화에 대한 목소리가 컸다. 실제로 금융권에서는 망분리 규제 완화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AI 전환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AI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인 만큼, 각 저축은행들은 전담 조직을 만들고 AX에 열을 올리고 있다.
C 저축은행 대표는 "AI디지털본부 아래 AX 관련 부서를 두고 있다"라며 "지난해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목표로 그룹 차원의 AI TF를 구성해 부서 내 AI 기술 적용이 가능한 업무를 발굴하고 실무 도입 예정인 AI 기술을 업무에 시범적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D 저축은행 대표는 "디지털부문 내 DT기획실 산하 AI혁신팀을 두고 있다"라며 "2024년 1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하여 팀장으로 선임한 뒤, 기존 프로세스 혁신팀을 AI 전문 조직으로 발전시켰다"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AI 역량 제고를 위한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E 저축은행 대표는 " 직원들의 업무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한국폴리텍 대학과 교육 협약을 맺고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전문 강사의 AI 활용안 강의를 제공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며 "AI 활용 관련 자격증 획득을 위한 외부 교육 등 직원들의 자발적인 요청에도 지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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