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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트래블로그 중심 전 부문 성장…비용 효율화 성과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5 20:21 최종수정 : 2025-07-28 16:15

전년동기 수준 순익 유지 판관비 감소
연체율 개선·충당금 확대…리스크 관리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가 해외 특화 상품 ‘트래블로그’를 중심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며 비용 효율화로 판관비를 줄였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연체율 개선과 함께 충당금을 확대해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안정적 리스크 관리 기조를 유지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10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수준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증권평가이익(132억원) 효과와 환율 하락으로 인한 외환차익 감소(99억원) 등으로 일회성 이익이 존재했다”며 “올해는 국내 및 해외 취급액 증가와 연회비 수익 증가, 판매관리비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트래블로그 중심 해외이용액 확대… 수익성 지표는 주춤

하나카드는 대표 해외 여행 특화 상품인 ‘트래블로그’ 중심으로 해외이용액이 늘었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카드매입액, 기업카드에서도 실적이 개선됐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하나카드의 직불·체크카드 해외이용액은 1조4029억원으로 전체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2위인 신한카드(1조38억원)와 비교해도 4000억원 가까이 차이가 난다.

올해로 론칭 3주년을 맞은 트래블로그는 하나머니 앱을 통해 58종 통화를 무료 환전하고, 수수료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다. 트래블로그를 통해 ▲무료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무료 ▲해외ATM인출 수수료 무료 등을 시장에 표준으로 정착시켰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하나카드는 29개월 연속 자리를 지키고 있다. 가입자 수는 800만명, 환전액은 4조원을 돌파했다.

실제 카드와 대출 등을 포함한 총 취급액 규모는 2분기 말 기준 45조2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부문별로 보면, ▲일시불 전년 동기 대비 0.4% 늘어난 37조7640억원 ▲할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4조2400억원 ▲현금서비스 전년 동기 대비 16.6% 증가한 1조5910억원 ▲카드론 전년 동기 대비 20.4% 증가한 1조4160억원 등으로 전 부문에서 모두 성장했다.

다만, 영업수익은 4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소폭 감소했다. 하나카드는 안정적 비용 관리비를 통해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한 1262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실적이 주춤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도 하락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9%p, 0.10%p 하락한 8.72%, 1.60%를 기록했다.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트래블로그 중심 전 부문 성장…비용 효율화 성과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안정적 리스크 관리·신사업 추진으로 수익성 개선 모색

올해 1분기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로 연체율이 2%를 넘었던 하나카드는 2분기 강력한 건전성 관리로 연체율을 개선했다.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하나카드는 불확실성 대비를 위한 충당금 규모를 확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손실충당금 전입액은 1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9억원 늘었다.

하나카드는 안정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고효율 진성영업, 다양한 신사업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최근 하나카드는 대표상품 ‘원더카드’에 트래블로그 외화결제·가족결합 혜택을 추가했다. 원더카드의 강점인 57개 카드 서비스 영역 중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유지하면서 ▲해외 이용 수수료 없이 결제 가능한 ‘트래블로그 스위치’ ▲가족 결합 혜택 ‘온가족 플러스’를 탑재했다.

이를 시작으로 다른 카드 상품에 해당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해 외화 결제 시장에서 우위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하반기 경영실적은 상반기보다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MG새마을금고 등 제휴채널 확장 및 안정적 운용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소호·외국인·시니어 기반의 새로운 사업기회에 집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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