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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인수 주역’ 유영상, SK스퀘어 복귀 임박

정채윤 기자

chaeyun@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3-05 12:45 최종수정 : 2026-03-05 16:24

SK하이닉스 인수 실무 주도, SKT AI 사업 확장 경험
SK하이닉스와 그룹 ICT 밸류체인 연결 역할로 급부상
SK스퀘어, AI·반도체 중심 융합 투자 강화 전략 가속화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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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이 4년 만에 SK스퀘어 이사로 복귀한다. 과거 SK하이닉스 인수 실무를 총괄하며 그룹 내 인수합병(M&A)·신사업 전문가로 평가받은 그는, SK텔레콤 대표 시절 AI·데이터 사업을 성장시킨 경험까지 겸비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제고에 핵심 역할을 할 전망이다.

유영상, ‘AI・SK하이닉스’ 가장 잘 아는 전문가


SK스퀘어는 오는 25일 정기주총을 앞두고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전 SK텔레콤 대표)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이는 SK하이닉스를 핵심 자회사로 둔 SK스퀘어가 AI·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사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영상 위원장은 2012년 SK하이닉스 인수 실무를 총괄하며 반도체 부문 투자에 깊이 관여한 경험이 있다. 2021년 SK스퀘어 출범 초기에도 투자 전략을 설계하며 글로벌 반도체·AI 스타트업과 발굴에 주도적으로 나섰다.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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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K텔레콤 대표이사 시절 AI·빅데이터 플랫폼을 활용해 통신사업의 수익 다각화를 이끌며, 그룹 내 AI와 디지털 전환을 대표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SK스퀘어는 유영상 위원장의 기술·재무·전략 균형 역량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글로벌 기술 기업과의 협력 인사이트도 기대하고 있다. 또한 최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쌓은 최신 AI 트렌드 통찰도 SK스퀘어의 투자 방향 설정에 활용될 전망이다.

때문에 SK그룹 차원에서 AI 전략을 총괄하던 유영상 위원장의 복귀는 SK스퀘어가 그룹의 AI·반도체 투자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강화하려는 의지를 드러낸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SK하이닉스의 HBM(고대역폭 메모리) 시장 독주와 맞물려, 통신·반도체·AI 서비스를 아우르는 시너지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SK스퀘어 투자 1순위 ‘AI・반도체’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그룹의 반도체·AI 투자를 총괄하는 핵심 거점이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에서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에 올라 있으며, 엔비디아에 HBM3E를 공급하며 AI 인프라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HBM3E. /사진=SK하이닉스

올해 들어 SK하이닉스 매출은 HBM 수요 폭증으로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세를 보이며 AI 인프라의 핵심 플레이어로 평가된다. 이 같은 투자 환경 속에서 유영상 위원장의 합류는 SK하이닉스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전략적 의미를 더한다.

최근 SK스퀘어는 해외 투자법인 TGC스퀘어를 통해 미국과 일본의 AI·반도체 기술기업 7곳에 누적 300억원을 투자했다. 특히 미국 해머스페이스는 AI 데이터 병목 해소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업가치가 급등해, SK스퀘어 전체 포트폴리오 가치가 7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정규 SK스퀘어 사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AI 경쟁에서 도태되는 기업은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AI 전환과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한 김정규 사장은 올해 투자 우선순위로 AI 인프라와 반도체 밸류체인 영역을 꼽았다. TGC스퀘어를 활용한 선제적 마켓 인텔리전스 확보로 유망 기술기업을 계속 발굴하고, 기존 포트폴리오의 리밸런싱과 신규 투자를 병행하겠다는 방침이다.

AI·반도체 융합 투자 강화 나선 SK스퀘어


김정규 SK스퀘어 사장. /사진=SK스퀘어

김정규 SK스퀘어 사장. /사진=SK스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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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의 고성장이 이어지면서 SK스퀘어가 투자 포트폴리오의 중심을 AI와 반도체 융합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글로벌 AI 반도체 수요가 올해까지 연평균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SK스퀘어는 이에 대응해 AI 데이터센터 인프라와 메모리 병목 해소 기술을 중점 투자 영역으로 검토 중이다. 1000억원 규모의 추가 자금 투입 계획도 세우고 있으며, 데이터 효율과 연산 성능을 높이는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 전략은 유영상 위원장이 SK텔레콤 대표 시절 추진한 ‘AI 피라미드 1.0·2.0’ 구상의 연장선에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SK텔레콤이 통신·데이터·AI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연계했다면, SK스퀘어는 이를 기반으로 반도체와 AI 인프라 투자로 확장해 SK ICT 계열 중심의 AI 밸류체인 구축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사진=SK텔레콤

유영상 SK수펙스추구협의회 AI위원회 위원장.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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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영상 위원장은 SK텔레콤 대표에 오르기 전 코퍼레이트센터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재무·투자 관리 경험을 쌓은 만큼, SK스퀘어의 융합 투자와 밸류 리스크 관리에도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스퀘어는 향후 AI·반도체 핵심 분야로 투자를 확대하고 기존 자산을 리밸런싱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10배 이상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과 미·중 기술 갈등으로 인한 AI 칩 규제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 안정적 리스크 관리가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유영상 위원장의 SK스퀘어 복귀는, SK그룹의 AI·반도체 투자와 운영을 하나의 축으로 묶어보겠다는 의사결정”이라며 “그가 가진 반도체 M&A와 AI 인프라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투자·운영 통합 체계를 구축하고, SK스퀘어가 앞으로 AI 반도체 밸류체인 내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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