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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건전성 개선 '성과' 비용증가 '발목'…PLCC 확대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

기사입력 : 2025-07-25 16:23

대손 및 이자 비용 부담 커져…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
연체율 개선·충당금 확대 병행… ‘자본효율적 성장’ 전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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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사진제공=신한카드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신한카드가 건전성 개선 노력으로 연체율을 낮췄지만, 대손·이자 비용 증가가 발목을 잡으며 실적 부진을 겪었다. 다만 카드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품 다변화와 PLCC 협업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성 회복을 모색하고 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246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5.0%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 속 대손비용이 높게 유지되고 있으며, 지급 이자 비용도 상승했다”며 “회원 기반 확대를 위한 모집 비용과 결제 취급액 증가에 따른 비용 상승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분기 대비 연체율 개선… ‘자본효율적 성장’ 관점 경영관리 추진
신한카드는 비우호적인 경제적인 상황 속에서도 건전성 강화를 통해 연체율이 전분기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1.50%로 전년 동기 대비 0.06%p 상승했다. 다만, 직전 분기(1.61%)와 비교해 0.11%p 개선됐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충당금 적립액도 추가로 쌓았다. 올해 상반기에는 5097억원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0% 늘었다. 다만, 올 1분기 대비 연체율이 개선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대손충당금 규모는 0.7% 소폭 감소했다.

주요 수익성 지표도 전년 동기 대비 떨어졌다. ROE(자기자본이익률)와 ROA(총자산수익률)는 6.10%, 1.16%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p, 0.64%p 하락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건전성 안정화 기조 속 지속 가능한 손익창출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본효율적 성장’ 관점 경영관리 방향성을 수립해 중장기 펀더멘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업 전 부문 고른 성장세… 비용 부담에 수익성 악화
신한카드는 카드업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상품 라인업을 다양화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신용카드와 할부금융 등을 포함한 영업수익은 3조2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을 보면, ▲신용카드부문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조6349억원 ▲할부금융부문 전년 동기 대비 16.9% 늘어난 1371억원 ▲리스부문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3858억원 ▲기타부문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1조779억원 등으로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여기에 최근 이종업계와 협력을 맺는 PLCC 상품을 출시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이달 초 신한카드는 카카오뱅크와 손잡고 카카오뱅크 앱에서 카드 관련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PLCC를 선보였다.

이어 대표 유통기업 중 하나인 GS리테일과 함께 통합 멤버십 ‘GS ALL 포인트’ 적립 혜택을 강화한 두 번째 PLCC를 선보였다. 현대카드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던 배달의민족과도 새로운 계약을 맺고 PLCC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 결과, 신한카드의 전체 카드·대출 등 취급액은 114조65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일시불과 할부는 87조3904억원, 13조31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3.6% 증가했다. 단기카드대출은 6조25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지만, 장기카드대출은 4조54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늘었다.

상품 강화와 함께 외형 성장에 성공했지만, 비용이 늘어나면서 실적에는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신한카드 영업비용은 5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늘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919억원을 기록했지만, 수수료비용과 대손상각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39.2% 증가한 792억원, 4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취급액 증가에 따른 모집비용 증가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건전성 개선 '성과' 비용증가 '발목'…PLCC 확대 [금융사 2025 상반기 실적]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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