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 4일, 5일, 6일 3거래일 째 연속 하락 마감하며 2420선까지 후퇴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같은 기간 연속 하락하며 660선 수준이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이 비상계엄이 해제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주식을 연속 순매도했고, 이 기간 '팔자' 물량은 1조원을 웃돈다.
강달러도 지속됐다. 지난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4.1원 오른 1419.2원을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소추안 표결 불발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9일) 국내 증시 개장에 관심이 모여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치적 불확실성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의 경우, 각성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정치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정책 모멘텀의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며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이후 미국 시중 금리 상승 우려, 미국 수입 물가 상승 가능성, 관세 시행 우려, 4분기 빅배스 및 2025년 기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의 요인으로 인해 환율 상승, 금리 하락, 코스피 약세 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김병연 연구원은 "2016년 직전 탄핵 정국을 복기해 보면, 원/달러 환율은 상승했는데, 가장 높은 설명력을 지닌 것은 단연 위안화 환율과 달러 지수로, 당시 트럼프닫기
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당선 이후 달러화 강세가 지속된 경험"이라고 설명키도 했다. 김 연구원은 "대내 정치 리스크와 연동된 단기 불확실성은 불가피하나 결국 원/달러 환율의 방향성을 바꿀 만한 재료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복원력을 믿는다"며 "정치적 혼란의 지속을 우려하는 외국인 자금의 이탈도 나타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일단은 충격이 얼마나 이어질지 유의하며 특히 환율을 잘 살펴야 하겠다"고 제시했다.
이웅찬 연구원은 "애초에 한국 증시를 둘러싼 상황도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중국 경기 부진과 경쟁 강화로 특히 화학/철강/IT HW 등 한국 주요 산업이 어려움에 처해 있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되며 보조금 축소와 관세 부과 리스크까지 걱정되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일각에서는 현재를 2016년의 탄핵 상황과 비교하기도 하는데, 그 때는 반도체를 포함한 글로벌 경기가 호조세를 보였던 글로벌 경기 호황 구간이라 지금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2기 출범 등 대외적인 변수를 중시키도 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비관론 핵심은 결국 관세다"며 "트럼프 경제 정책은 관세 중심이고 중국 대상 고율관세와 보편관세 부과를 공약했는데, 세부안은 마련되지 않았지만 주식시장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국내 정치 리스크가 극단적으로 비화되지 않는다면 업종 영향력으로 집중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수급 상 외국인이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정치 불확실성 여파로 체계적 리스크가 고조돼, 외국인 이탈 유무가 중요하다"며 "금융당국의 시장 안정화 조치로 지수 낙폭은 제한됐으나, 외국인이 순매도 기조를 이어간다면 시장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으로 코스피의 워스트 케이스(Worst Case) 가능성이 확대됐다"며 "코스피는 5개월 가까운 시간 동안 수많은 악재들을 선반영해왔는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유입됐다"고 짚었다.
이경민 연구원은 "이 과정에서 누적된 피로감과 실망감,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와 수급상황으로 인해 현재 코스피는 작은 변수에도 휘청일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그렇다고 펀더멘털, 매크로, 투자환경이 변한 것은 아니며, 대외 변수는 긍정적인 변화가 진행 중으로 시간이 필요할 뿐이다"고 판단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추가 확산 여부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주중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투매 성격이 짙은 매도에 동참하기 보다는 관망 혹은 분할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제시했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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