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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김창한 ‘AI 퍼스트 전략’ 뒤 삼총사

김재훈 기자

rlqm93@

기사입력 : 2026-02-10 12:12

김창한 올해 AI 퍼스트 전략으로 뉴 동력 마련
빅테크 등 출신 AI 전문가 설창환‧임경영 영입
기존 이강욱 AI본부장과 개발‧업무 AI 혁신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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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 사진=크래프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연매출 ‘3조 클럽’에 입성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가 올해 ‘AI 퍼스트’ 전략을 본격화한다. 이를 통해 본업 게임 경쟁력뿐만 아니라 신사업 적용을 확대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한 인재 영입도 적극적이다. 최근 설창환 넷마블 전 부사장, 임경영 전 롯데온 CTO 등 AI 전문가들을 잇달아 영입하는 등 AI 실무 드림팀을 구성했다. 이들은 기존 이강욱 AI본부장과 함께 크래프톤의 개발 시스템은 물론 업무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전환을 추진한다.
이강욱 크래프톤 AI본부장. / 사진=크래프톤

이강욱 크래프톤 AI본부장. /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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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딥러닝 권위자’ 이강욱, 크래프톤 AI 혁신 리더

감창한 대표의 AI 퍼스트 전략을 뒷받침하는 인물 중 리더는 이강욱 AI본부장이다. 1988년생인 이강욱 본부장은 서울과학고 출신 과학영재다. 2009년에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인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과학고 졸업 후에는 카이스트 전자공학과(학사), 버클리 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석/박사 과정을 거쳤다.
이강욱 본부장은 2016년 모교 카이스트에서 박사후연구원, 2019년 연구조교수을 거처 2019년부터 위스콘신 메디슨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과 교수를 맡고 있다. 2022년 크래프톤 딥러닝본부에 합류해 현재까지 두 개 직업을 겸하고 있다.

이강욱 본부장은 국내 분산 머신러닝(AI 학습)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특히 그가 2015년 발표한 머신러닝 분산 학습의 오류를 없애는 정보이론 논문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논문은 당시 수천개 컴퓨터에서 이뤄지는 머신러닝의 주요 해결 과제인 분산 학습의 오류를 없애는 이론을 정리한 것이다. 2016~2020년 세계적 권위의 국제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 정보이론 분야에서 가장 많이 인용됐다.

이강욱 본부장이 크래프톤에 합류한 이유도 머신러닝 경력 때문이다. 크래프톤 합류 이후에는 AI를 통한 게임 개발은 물론 CPC(Co-Playable Character, 이용자와 자율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TTS(음성합성기술) 등 데이터 기반 AI 기반 혁신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이강욱 본부장은 크래프톤 개발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AI 기술부터 AI 에이전시 등 업무 혁신을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통한 AI 퍼스트 전략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최근 크래프톤에 합류한 설창환 스튜디오 서포트 본부장(왼)과 임경영 AI 트랜스포메이션 헤드. / 사진=크래프톤

최근 크래프톤에 합류한 설창환 스튜디오 서포트 본부장(왼)과 임경영 AI 트랜스포메이션 헤드. /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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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AI’ 설창환‧‘전사 AX’ 임경영, 빅테크 출신 AI 전문가

이강욱 본부장인 AI 기술 연구 및 개발을 통해 퍼스트 AI 전략 전반을 총괄한다면 최근 영입된 설창환 전 넷마블 부사장과 임경영 전 롯데온 CTO는 각각 게임 개발과 업무 환경 부문에서 AI 적용 등 실무 관련 혁신으로 뒷받침한다.

먼저 설창환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10일 크래프톤 스튜디오 서포트 본부장으로 합류했다. 설창환 본부장은 카이스트 전산학과를 졸업하고 넷마블에서 약 14년간 게임 서비스 개발실장, AI 조직 '콜럼버스 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 AI·테크랩장 등을 두루 거치는 등 게임 AI 연구 전문가다.

설창환 본부장이 담당하는 '스튜디오 서포트 본부'는 그의 영입과 함께 신설된 조직이다. 크래프톤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가 창의적이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위한 기술 활용 등을 연구한다.

이강욱 본부장이 AI 기술을 개발하면 설창환 본부장은 이를 통해 각 스튜디오 개발 환경에 적용해 효율성과 게임 품질을 향상하거나 실증 데이터를 수집하는 역할이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설창환 본부장은 AI 기반 기술 전략과 대규모 제작 환경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갖췄다"며 "AI 기반 개발 고도화와 프로세스 혁신을 이끌어 각 스튜디오가 보다 창의적인 제작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창환 본부장이 게임 개발 환경 혁신을 담당한다면 임경영 전 롯데온 CTO는 AI 트랜스포메이션 헤드(VP)로서 업무 등 전사적 AI 전환을 추진한다.

이달 크래프톤에 합류한 임경영 VP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 학/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에는 LG전자, NHN,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서 개발 실무를 인터파크트리플과 롯데온에서는 CTO를 역임하는 등 국내 주요 IT 및 게임 기업을 거친 기술 전문가다.

그가 이끄는 'AI 트랜스포메이션 본부'는 크래프톤의 전사 AI 전략 수립과 핵심 기술 확보, 파트너십 체결 등을 전담한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임경영 VP는 롯데온 등에서 DX(디지털 전환)을 이끈 기술 리더”라며 “전사적 AI 전환 혁신을 통해 회사의 AX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 사진=크래프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 사진=크래프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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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한 대표 “AI 통해 중장기 신사업으로 연결”

이처럼 AI 인재가 본격적인 최전방에 배치되면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의 퍼스트 AI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감창한 대표는 지난해 10월 퍼스트 AI 전략을 공식화하고 새로운 기업 가치를 도출하겠다고 밝혔다. 본업인 게임뿐만 아니라 게임과 AI 융합, 경영 전반에 AI 혁신을 가속화해 AI 기업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김창환 대표는 지난해 AI 사업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역대 최대실적에도 임직원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 실시, AI 관련 인력 제외 신규 채용 중단 등 인력 재조정도 서두르는 모습이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 9일 2025년 연간 실적발표 설명회에서 “AI 기술발전이 업무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적으로 파괴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며 “AI를 활용해 기존 코어 비즈니스를 어떻게 방어하고 확장할 것인지 그리고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지 2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대응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AI를 통한 게임 경쟁력을 높이고 중장기 신사업 기획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파이오니어(개척자)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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