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GA 아이에프씨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에프씨는 피플라이프처럼 한화생명 손자회사 방식으로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A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아이에프씨 인수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이경근 한화생명금융서비스 대표가 모회사 한화생명에 인수 자금을 요청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두번째 M&A GA로 아이에프씨를 낙점한 배경은 부산 영업 기반 강화가 꼽힌다. 한화생명은 전신 대한생명 시절부터 부산 지역이 약점 지역으로 꼽혔다.
부산 기반이 약했을 뿐 아니라 지역에 기반을 둔 사랑모아서비스, 영진에셋, 스카이블루에셋이 최근 공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며 영업이 어려워졌다는 전언이다.
작년에는 프리미엄에셋과 인코리아금융서비스가 합병한 GA스타금융서비스가 출범하는 등 부산지역 기반 GA 세력이 강화하고 있다.
부산 지역 기반 GA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아이에프씨와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GA업계 관계자는 "한화생명이 과거부터 부산 지역 기반이 약했다"라며 "아이에프씨도 스카이블루에셋, 사랑모아서비스 등 부산 지역 GA가 공격적으로 나오고 설계사 유출도 있다보니 타개책이 필요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에프씨를 인수하게 되면 피플라이프 이후 두번째 빅딜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에프씨는 부산에 기반을 둔 GA로 6월 기준 설계사 수는 1953명이다. 현재 아이에프씨 설계사 수는 2000명이 넘었다.
아이에프씨를 인수하면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설계사수는 3만명을 넘게 된다.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상반기 기준 설계사 수는 2만9184명이다.
그동안 한화생명은 피플라이프 인수 이후에도 중소형 GA를 꾸준히 인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설 명회를 계속 여는 등 설계사 영입에도 물밑으로 적극적으로 작업해왔다.
한화생명이 규모를 확대하고 있는 반면, 삼성생명은 전환법인 연합형 GA 삼성금융파트너스가 설립하고 있어 대응책을 마련할 수 밖에 없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