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마이데이터 상세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표준규격 스펙이 확정돼 이달부터 온투업권이 API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김주현닫기

온투업권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기존 대출 계약 정보와 함께 투자 계약 정보도 마이데이터 사업자에게 제공하게 된다.
이달부터는 마이데이터 API 표준규격 스펙에 따라 개발 작업에 착수했다. 다음달 말까지 두 달간 API 개발을 완료한 후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는 6월 정보 연동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그간 마이데이터 사업자는 온투업 투자 내역을 불러올 수 없어, 온투업 투자자의 경우 자산 관리 플랫폼에서 정확한 투자 내역 관리가 어려웠다.
온투업계 관계자는 "온투업 대출자는 상대적으로 모수가 작은 반면 투자자는 약 80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온투업 투자 정보는 자산관리 플랫폼이 고객을 추가 확보할 수 있는 매력적인 데이터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온투업권의 최소 투자 금액이 5000원~1만원 소액이라는 점을 미뤄봤을 때 흩어진 자산을 한눈에 모아 보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소액 분산 투자자가 자산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된다는 분석이다.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는 "오는 6월 온투업의 마이데이터 정보 제공 범위가 확대되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온투업 투자자에게 맞춤형 투자 성향 분석과 카드 추천 등의 초개인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