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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號 iM금융, 자본효율화·자산리프라이싱 '성공'...과제는 '비이자이익' [금융사 2025 실적]

장호성 기자

hs6776@

기사입력 : 2026-02-10 06:50

‘양보다 질’에 집중한 1년, 수도권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
PF 리스크 해소로 영업익·순이익 2배↑
NPL 비율 여전히 부담…보수적 여신 운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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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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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황병우닫기황병우기사 모아보기 회장이 이끄는 iM금융지주가 지난해 전년대비 2배 넘게 늘어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iM금융지주의 위험가중자산(RWA)은 수치로만 보면 전년대비 제자리걸음을 걸었지만, 수도권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자산 포트폴리오가 조정되며 자본의 질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RoRWA가 전년대비 2배 넘게 개선된 점이 특징이다.

다만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 환경 영향으로 인한 이자수익 감소와 비이자이익 성장 부진은 우려할 부분이다.

건전성 역시 전년대비 개선되긴 했으나 NPL비율 등이 1%대 중반으로 높아 지속적인 관리가 과제로 떠오른 상태다.

CET1 12%대…RWA 증가 억제 속 RoRWA ‘질적 개선’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자본적정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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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그룹의 2025년 누적 CET1 비율은 12.11%로, 지난해보다 0.39%p 개선되며 12%선에 진입했다. 같은 기간 BIS비율 역시 14.62%에서 14.80%로 개선되며 자본의 질이 안정궤도에 접어들었다.

위험가중자산(RWA)은 전년대비 0.2% 늘어난 43조2204억원에 그치며 성장세는 미미했지만,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이 같은 기간 0.50%에서 1.03%로 2배 넘게 뛰었다. 전반적으로 외형성장보다는 자산의 질을 높여 중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한 해로 평가된다.

천병규 iM금융 CFO 부사장은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2025년을 숫자만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성장 흐름이 정체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다”면서도, “다만 내부적으로는 포트폴리오 변화가 상당히 있었다. 지역 부문에서는 다소 감소가 있었던 반면 수도권 부문에서는 의미 있는 수준의 증가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개선된 자본의 질을 토대로 당국이 요구하고 있는 생산적·포용금융 이행은 물론 배당·자사주 매입 등의 주주환원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복안이다.

천 부사장은 “연간 RWA 성장률을 약 4% 전후로 설명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성장 속도가 다소 미진했던 측면이 있었다”며, “올해는 RWA 성장 목표를 5%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까지 유연하게 적용하면서 전체적인 탑라인 증가에 보다 초점을 둘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주주환원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주주환원 관련 지표 (단위: 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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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토대로 iM금융지주 이사회는 보통주 1주당 700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전년 대비 40%(200원) 늘어난 수치다. 연간 총 현금배당 규모는 1124억원, 자사주매입·소각은 600억원 규모로 이뤄지며 총주주환원율은 38.8%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천 부사장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요건을 충족한 만큼 감액배당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사주 매입·소각은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상반기 4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할 예정이고 하반기에는 지난해보다 큰 규모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리 불안에 NIM 하락…수익 구조 다변화 과제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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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의 질을 높이는 과정에서 무리한 외형 확대가 지양되면서, 단기 이자이익 관련 지표는 후퇴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당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맞물린 마진구조의 악화가 이자이익의 하락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iM금융그룹의 연간 이자이익은 전년대비 1.7% 하락한 1조6559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자수익이 3조8044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줄어드는 동안, 이자비용이 2조4889억원에서 2조1485억원으로 13.6% 줄어들며 이자이익 하락폭을 상쇄했다. 그럼에도 같은 기간 순이자마진(NIM)은 2.02%에서 1.92%로 낮아졌다.

이와 관련해 iM뱅크 컨퍼런스 콜에서는 "2025년 상반기까지 이어진 금리 인하로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개선되는 추세로, 올해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 나왔다.

신수환 iM뱅크 CFO는 "은행권 전반적으로 금리 하락은 마무리 단계가 아닌가 하는 컨센서스가 있다"며 "현 수준의 금리가 유지된다면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해 전년 대비 최소 2bp에서 최대 5bp 수준의 NIM 상승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M금융이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지난해 이룩한 RoRWA 개선이 실제 이익 성장으로 연결될 수 있는 추가적인 성장 동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iM금융은 올해 지역별·업종별 타겟 관리를 통해 수도권 및 전국구 여신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의 여신전략을 세운 상태다. 기업대출은 PRM, 소매금융은 모바일 중심 성장을 지향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충당금 부담 완화에 순익 정상화…ROE·ROA 회복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수익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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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이익의 고전에도 불구하고 iM금융그룹은 지난해 전년대비 2배 이상 늘어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이는 2024년 증권사의 PF 관련 대손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한 이후, 2025년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발생한 기저효과로 해석된다. 2024년 iM금융그룹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7401억원 규모였지만, 지난해에는 3381억원 규모로 크게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정상화되면서 ROE는 3.62%에서 7.29%로, ROA는 0.23%에서 0.45%로 모두 정상궤도로 돌아왔다.

다만 CIR은 여전히 금융지주들 중 가장 높은 수준인 55.10%를 나타내며 비용관리 필요성은 숙제로 남았다. 복리후생·4대보험 등이 포함된 인건성경비가 2024년 5408억원에서 2025년 6628억원까지 늘어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면서 총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줄어들다 보니 CIR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비이자이익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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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이자이익 성장 부진도 과제로 꼽힌다.

수수료이익이 2024년 1912억원에서 지난해 2183억원 규모까지 늘었지만 2023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증시 호황을 타고 2260억원대에서 5400억원대까지 불어났으나,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적자 전환하면서 비이자이익은 4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은행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대출 금리 억제, 가계대출 관리 기조에 따라 이자이익의 극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비이자이익 강화를 통한 수익다각화가 더욱 중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고위험 자산 축소 기조 유지…포트폴리오 방향 ‘점진적 전환’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최근 3개년 iM금융그룹 건전성 관련 지표 (단위: 십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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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금융의 더 큰 리스크는 건전성이다. 지난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직전해 1.63%보다는 개선된 1.49%였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었다. NPL커버리지비율 역시 136.5%로 나타났는데, 준비금 미포함시 비율은 91.1%까지 낮아졌다.

박병수 iM금융 CRO는 실적발표 후 컨퍼런스 콜에서 “(여신취급과 관련해) 개별 여신 차원의 관리뿐 아니라 포트폴리오 측면에서도 올해는 매우 보수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며, “위험업종이나 고위험 업종에 대해서는 소진율을 엄격하게 관리해 전체 포트폴리오의 방향 자체가 점진적으로 변화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장호성 한국금융신문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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