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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보험 이슈] 손보 빅4 삼성·DB·현대·KB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에 3분기 실적 好…내년은 걱정 外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21-11-14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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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각 사 3분기 실적 보고서

자료 = 각 사 3분기 실적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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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지난 12일 손보 실적이 모두 발표된 가운데, 손보 빅4 모두 자동차 손해율 안정화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이동량이 적어졌지만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내년에는 호실적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3분기 누적 순익은 1조22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5%, DB손보는 64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 현대해상은 36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2%, KB손보는 269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4.3% 증가했다.

3분기만(7~9월) 따로 봐도 빅4 모두 전년동기대비 순익이 늘었다. 삼성화재 순익은 278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2%, DB손보는 219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7.6%, 현대해상은 138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 KB손보는 126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5% 증가했다.

손보 빅4가 호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건 자동차보험 손해율 안정화 덕분이다. 삼성화재 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9.5%, DB손보는 77.4%, 현대해상은 79.3%, KB손보는 78.9%를 기록했다. 손해율 개선으로 합산비율도 모두 전년동기대비 줄었다. 삼성화재 3분기 자동차보험 합산비율은 101.7%로 전년동기대비 2.5%p, 현대해상은 95.9%로 7.4%p, DB손보는 92.3%로 8.7%p 감소했다.

코로나19로 자동차 이동량이 줄어들면서 오히려 반사효과를 봤다는 분석이다.

다만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손보사들은 내년에는 어려운 올해같은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겨울에는 폭설 가능성도 있을 뿐 아니라 위드코로나로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다.

금융연구원도 내년 손보사 수익성 전망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장은 "2022년 손해보험산업은 코로나19 완화에 따른 경제정상화 기조, 일반손해보험 성장세 등에 힘입어 성장성의 소폭 개선이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지속되었던 자동차보험 및 질병·건강보험 부문의 손해율 개선효과가 줄어드는 등의 요인으로 수익성은 정체될 관측"이라고 설명했다.

◇ 보험사 마이데이터 서비스 시동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빌딩에서 열린 교보생명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MOU 체결식에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황철주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 빌딩에서 열린 교보생명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MOU 체결식에서 편정범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오른쪽)과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황철주 이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교보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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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이터 서비스 시행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보험사들도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교보생명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적합성 시험에 통과해 내년 1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교보생명은 보험사 중 유일하게 마이데이터 사업 본허가를 받은 보험사다.

KB손해보험은 본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1~2월 중 기능적합성 심사를 받으면 3월 중 서비스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신한라이프는 예비허가를 받아 본허가 심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 외에 메리츠화재, 미래에셋생명이 심사를 받고 있다.

보험사들은 모두 보험 보장 분석 서비스를 기본으로 헬스케어, 금융 교육 등 개별사만의 '킬러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보장 분석 서비스 등 금융상품 추천 뿐 아니라 금융 사기 예방, 금융 교육까지 할 수 있는 금융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금융 생활 전반 서비스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기조다.

KB손보는 자사 모바일 플랫폼인 KB손해보험 애플리케이션에 개인자산관리서비스(PFM), 오픈 인슈어런스, 헬스케어 연계를 중심으로 세부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전 보험상품 통합 보장분석, 보험사 통합 보험금청구 고도화 등을 제공해 '보험금융 비서 역할'을 한다는 목표다.

신한라이프는 헬스케어 서비스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라이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년도 마이데이터 실증서비스 지원 사업’에 의료 분야 실증사업자로 선정됐다. 개인의 건강데이터를 기반으로 홈트레이닝 프로그램 추천 등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 AI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통해 보험 가입 절차를 간소화할 예정이다.

◇ 무저해지 보험료 오를듯…금융당국 보험사 제멋대로 해지 제동
자료 =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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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보험사의 제멋대로 무저해지 모험료 산정에 제동을 걸었다. 산출기준에 따라 해지율을 선정하게 되면 무저해지 보험료가 오를 것으로 보인다.

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무·저해지보험 해지율 모범규준'을 마련했다. 무·저해지보험은 해지환급금이 적은 대신 보험료를 낮춘 상품이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해지환급금을 적게 받으면 보험료가 저렴해진다는 무저해지 보험 상품을 판매해왔다. 실제 무저해지 보험 상품을 살펴보면 보험료가 저렴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무‧저해지보험 판매 확대를 위한 보험료 과당 경쟁이 심화되면서 부적정한 예정해지율 산출, 불합리한 상품설계로 보험사 건전성 악화도 우려된 상황이다.

보험사들은 이제 금융당국이 마련한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산출·검증 기준에 따라 해지율을 책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험료 납입중 해지율은 기간이 경과할수록 하락하므로 보험료 납입완료후 해지율은 납입중 해지율보다 낮게 적용해야 한다. 보험료 납입이 끝나면 환급금이 발생 또는 증가하므로, 납입종료 직전에는 해지율이 감소하는 해지유보효과, 직후에는 해지율이 높아지는 해지상승효과해지율을 반영해야 한다.

'해지율 민감도 분석기준'도 마련했다. 보험 만기까지의 보험료, 보험금·환급금·사업비 등 현금흐름을 분석하고 판매가 예상되는 상품구성과 판매량을 가정해 손익 민감도분석을 실시해야 한다. 해지율 산출 및 민감도 분석은 문서화하고, 리스크 담당 임원이 포함된 임원급 이상 협의체에서 결정해야 한다.

무·저해지보험의 보험가격지수 산출시 합리적인 해지율을 반영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 공시도 확대된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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